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요즘 유명해지고 있어서 죄송스럽다"며 이른바 '막말' 논란에 입을 뗐다. 이어 오후에는 "저의 비판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눈치도 없는 말이며 사과다. 최 처장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 인사들을 거칠게 비난해 논란을 자초했다.
취임 한 달 전에는 유튜브 <뉴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감이 아닌데 공직에 나오는 바람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 '그런데도 지금 책 장사나 하고 있다'"고 했다.
총구 방향도 없는 전방위적 난사다. 이낙연 전 총리에게는 "허우대는 멀쩡하다"든지 "난 문재인과 조국을 보면 어떻게 이럴까, 이렇게 무식할 수가 있을까" 같이 싸잡아 비판하기 일쑤였다.
국민의힘은 최 처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 처장의 막말 비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재명 정부는 인사 대참사 정권"이라고 했고, 이준우 대변인은 "모든 사람에게 난사하듯 막말을 하는데 이 대통령에게는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민족의 축복', '하늘이 내려준 사람'이라 아첨했다"고 지적했다.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막말로 유명해진다는 것이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니고, 농담처럼 할 말도 아니다.
인식은 더욱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며 '민족의 커다란 축복'이라든지, 임기 5년이 짧다며 헌법을 고쳐 10년, 20년을 해야 한다든지 같은 말은 민주주의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정부에든 여당에든 전혀 도움되지 않는 말들이다. 윤석열을 비호하는 세력들이 그에게 이른바 '좋은 말'만 하다보니 급기야 윤석열이 '불법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내란수괴가 되는 걸 불과 수개월 전에 보았다. 불통도 문제지만, 옆에서 '부추기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자의 말과 행동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막말은 공직자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했다. 자진사퇴로 '유명해지는' 것도 최동석 처장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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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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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