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펫세권 1위' 마포구, 서울시 최초 찾아가는 반려동물 장례···박강수 청장 "반려동물 문화 이끌겠다"
  • 정해든
  • 등록 2025-02-24 10:04:31
  • 수정 2025-02-24 12:25:20

기사수정


마포구가 20일 '찾아가는 펫천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는 지난해 9월 9월 장례업체 펫문과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찾아가는 펫천사' 반려동물 사망 시 장례지도사가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추모 예식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전용 운구차 안에 설치된 무연·무취 화장로로 화장하고 유골함은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마포구민은 60%를 할인 받으며, 이중 75세 이상 1인 반려가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는 반려동물 관련 병원과 보호시설은 많지만 동물 전용 장묘시설이 없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처리방법을 몰라 당황하는 반려인이 많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장례를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돈이 없어 야산에 매립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 사체를 화장하지 않고 투기하거나 불법 매립하는 비율이 58%나 된다.

 

마포구가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다. 반려인들에게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불법 매립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확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수 청장은 "반려동물 장례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펫세권 1위 자치구로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2,863㎡ 규모의 '반려동물 캠핑장' 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가족 집에 들어서면 대문 옆에 헛간이 서고처럼 서 있는데 처마 끝에 도서 대여목록 카드처럼 여섯 자루의 호미가 꽂혀 있다. 아버지 호미는 장시간 반납하지 않은 책처럼 한번 들고 나가면 며칠씩 밤새고 돌아온다. 산비탈을 다듬는지 자갈밭을 일구는지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자루만 조금 길면 삽에 가까운 호미, 그 옆에 어머니 호미는 가장 많...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4. [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5. [새책] 일과 자유, 삶의 품위를 묻는《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현재를 희생하며 꿈꾸는 노동자들의 삶 택배기사, 물류센터 상하차, 패스트푸드 배달, 주유소 직원, 쇼핑몰 경비원, 온라인 쇼핑몰 창업 등 현장에서 일하며 인간의 품위와 자유를 고민한 한 청년의 기록이 있다. 고된 노동 속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발견하고 글쓰기를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월북에서 일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기록한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를 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