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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엄마의 머그컵
- 엄마가 제일 아끼는 머그컵을 깼어식탁 모서리에 톡, 부딪혔을 뿐인데쨍그랑, 소리가 아침을 부쉈어 안 돼! 엄마의 외침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져조각들 옆에...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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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칼럼] 장애, 예술에 말을 걸다① '장애예술' 여전히 낯설다
- 김형희 화가가 임상미술치료를 하고 있다'장애예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정의의 문제가 아니다. 예술이 무엇이며 예술이 누구의 경험을 언어로 삼아...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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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아버지가 마당에서 싸리비로 눈 쓰는 소리
- 내게 욕심이 하나 있다면 겨울날 식전에 아버지가 마당에서 싸리비로 눈 쓰는 소리를 이불 속에서 가만히 듣는 것 그 소리는 빈 논의 살얼음을 누군가 맨 먼...
-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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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지나간다
-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다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다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쓸쓸한 저녁을 지나가는 것이고너와 살고 있는...
-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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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
-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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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
-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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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이것은 사랑의 노래
- 언덕을 따라 걸었어요 언덕은 없는데 언덕을 걸었어요 나타날지도 모르잖아요 양말은 주머니에 넣고 왔어요 발목에 곱게 접어줄 거예요 흰 새여 울지 말아요...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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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부부
- 부부란 여름날 멀찍이 누워 잠을 청하다가도어둠 속에서 앵 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순식간에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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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선경문학상 염민숙 시집 《밤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 출간
- 염민숙 시인올해 제6회 선경문학상을 받은 염민숙 시인 시집 《밤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가 상상인에서 출간됐다. 시집은 '생활의 감각'을 거창한 이념이...
-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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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때
- 어향숙 시인늘 노래하면서도 노래가 되지 않는 새들과죽음 이야기 하면서 죽지 않는 할머니실제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새장이 문을 열었다말 못하는 ...
-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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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 '나는 내 몸이다' 선언한 메를로-퐁티 역작 《지각의 현상학》
- 모리스 메를로-퐁티 자음 / 주성호 옮김 / 세창출판사 / 42,000원우리는 어디서 끝나고 세계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이성 중심의 철학이 놓친 '몸'의 생생한 ...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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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회 구상문학상, 고형렬·고철 시인 공동 수상…"우열 가리기 힘든 수작"
- 고철 시인과 고형렬 시인 2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은 한국 문단의 거목 구상(具常) 시인을 기리는 문학적 열기로 가득 찼다. 구중서 문학평론...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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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는 불안한 샐러드다
- 투명한 보울 속에 검고 파랗고 노란, 붉디붉은 것들이 봄날의 꽃밭처럼 담겨 있다. 겉도는, 섞이지 않는, 차디찬 것들. 뿌리 뽑힌, 잘게 썰어진, 뜯겨진 후에도 ...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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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새우탕
- 수평선이 그어져 있다 그 부분까지 끓는 물을 붓는다 오랜 기간 썰물이던 바다, 말라붙은 해초가 머리를 풀어 헤친다 건조된 시간이 다시 출렁거린다 새우는 ...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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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철암(鐵岩) 마지막 편
- 잠에서 깼을 때, 누군가 내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실눈을 뜨고 민석의 얼굴을 살폈다. 내 쪽을 향해 얼굴을 내밀고 입을 벌리고 잠든 민석의 입에서 숨소리가...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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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같은 부대 동기들
- 군대에서 세례를 받은 우리들. 첫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서 운동장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난 이런 죄를 고백했는데. 넌 무슨 죄를 고백했니? 너한텐 신부님이 ...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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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철암(鐵岩) 6편
- 할머니는 부엌으로 나갔다. 나는 책가방에서 국어책과 공책을 꺼냈다. 나는 조치원, 의정부, 철암처럼 어려운 글자도 쓸 줄 알았는데 국어 숙제는 우리나라, ...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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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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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엄마의 머그컵
- 엄마가 제일 아끼는 머그컵을 깼어식탁 모서리에 톡, 부딪혔을 뿐인데쨍그랑, 소리가 아침을 부쉈어 안 돼! 엄마의 외침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져조각들 옆에 나란히 엎드렸어 놀란 내 머리카락이 솟아오르고어깨에 앉아 있던 먼지 세 톨은악!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저쪽 벽까지 날아갔어물바다가 된 바닥에멍하니 맨발로 서 있는 나그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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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부회장의 60조 승부수…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올인
- 한화그룹이 총사업비 60조 원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방산 수주를 넘어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한화의 야심 찬 행보 중심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와 미국의 정·관계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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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2025년 GDP 1% 턱걸이 상승…4분기는 0.3% 감소
-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한국 경제가 2025년 연간 1.0% 성장을 힘겹게 달성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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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노리는 코카인·케타민…관세청, 2025년 마약밀수 3.3톤 적발
- 대한민국 국경이 마약과의 전쟁터로 변모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마약밀수 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1256건, 중량은 무려 3318kg이나 됐다. 전년 대비 건수는 46%, 중량은 321%나 폭증한 수치로 관세청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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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상 부회장, 다보스서 '글로벌 화학 연합' 주도… 인도엔 '투자 잭팟' 타진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화학 산업의 미래를 다시 그린다. 세계 경제 리더들이 집결한 다보스포럼에서 조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저변 확대에 나섰다. 화학 산업을 위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 글로벌 연대를 주도하고 인도 시장을 향해 과감한 투자의 닻을 올렸다.'화학 어벤저스'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