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지음 / 세미콜론 / 25,000원
매일 반복되는 '오늘 뭐 먹지?' 고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요리 초보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집밥 레시피가 있을까? 저렴한 재료와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깊은 맛을 내는 비법은?
세미콜론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를 펴냈다.
자타공인 집밥 마스터 '어남선생' 류수영이 수년간 개발한 300여 레시피 중 79가지를 엄선해 담았다. '편스토랑' 등 방송에서 큰 사랑을 받은 메뉴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특식부터 일상 밥상, 간식까지 폭넓게 다룬다.
류수영의 요리는 복잡한 조리법 대신 저렴하고 일상적인 재료로 쉽고 간단하게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계량스푼이나 계량컵 대신 밥숟가락, 티스푼, 물컵, 소주잔을 활용하고, 후추나 식용유도 용기에서 바로 계량하는 등 극강의 간편함을 추구한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없이 프라이팬, 냄비, 칼만 있으면 모든 요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책은 다섯 개의 파트로 나뉜다. '특식' 파트에는 제육볶음, 반반치킨, 간장게장 등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가득하다. '밥' 파트에서는 김밥, 김치볶음밥, 리소토, 파에야 등 다양한 밥 요리를 소개한다. '면' 파트는 원팬 파스타, 골뱅이 소면, 삼겹 잡채 등 설거지 걱정 없는 레시피가 돋보인다. '국/탕/찌개' 파트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홍합탕, 육개장 등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국물 요리가 담겼다. 마지막 '간식' 파트는 떡볶이, 샌드위치, 콘치즈, 추로스 등 출출할 때 허기를 달래줄 메뉴로 채워졌다.
책 곳곳에는 "된장찌개에 식초를 넣었더니 감칠맛은 더하고 잡내가 날아갔어요", "당근 기름 하나로 모든 재료를 볶아 만든 김밥은 향과 풍미가 최고예요", "설거지 걱정 없이 간단한데 맛은 레스토랑, 원 팬 파스타 이건 혁명이에요", "미역국에 사과를 넣어 끓인다고요? 오, 이거 대박이에요. 꼭 한번 해보세요" 등 후기가 실려 있다. 류수영은 "여러분은 이제, 냉장고를 열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저만 믿고 차근차근 따라오세요!"라고 안내한다.
각 레시피에는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사소한 팁까지 설명돼 있다. 예를 들어, 제육볶음 양념은 밀폐용기 뚜껑을 닫고 흔들면 잘 버무려지고, 닭볶음탕 감자는 웍 가장자리에 넣으면 부서지지 않는다. 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바닥에 물결이 생기면 충분히 예열된 것이고, 다진 마늘은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훨씬 좋다. 카레나 반죽물을 갤 때 포크를 이용하면 잘 섞인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류수영 레시피'는 누적 3억 뷰가 넘는다. SNS까지 하면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다.
이 책은 고물가 시대에 역대급 가성비로 푸짐하고 든든한 '만 원 레시피', 설거지 걱정 없는 '원팬 레시피', '오늘 뭐 먹지?' 고민을 영원히 해결해줄 '평생 레시피'를 제안한다. 냉장고 상비 재료로 가능한 실용적인 레시피와 배우이자 요리 연구가로서의 류수영의 진심이 곳곳에 담겨 있다.
류수영은 배우로 '편스토랑'을 통해 '어남선생'으로 유명해 졌다. 본명 어남선을 딴 별명이다. 쉽고 간편한 레시피로 집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