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 정치 7대뉴스] ⑤22대 총선, 국민의힘 참패···윤석열 심판한 국민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4-12-29 19:40:22

기사수정

MBC 캡처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여소야대 구도가 재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확보하며 단독 과반을 차지했고,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진보당(1석) 등 범야권 전체 의석은 192석에 달했다.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08석에 그치며 참패했다.


정권 심판론의 승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 결과는 민심이 현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음을 보여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여당의 잇단 실책이 야권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며 여당을 크게 앞섰다.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85석 중 55석을 차지했고,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이 21석을 얻으며 국민의힘(7석)을 압도했다.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전통적인 지지층의 결집으로 전 의석을 석권했으며, 영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유지했지만 격차는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정권 심판론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야권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소야대 정국의 전망


총선 결과는 윤 정부가 자초했다. 야권은 각종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추진했고 정부 견제도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100석)을 넘겨 국회 내 입법 주도권은 상실했지만 안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당은 범야권과 함께 윤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당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 교체와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치 평론가들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차기 대선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새책] 번아웃 겪는 2040세대를 위한 제안 《셀프 콤마》···하루 5분 '일상돌봄 코칭' 끝없는 경쟁과 정보 과잉 속에서 번아웃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2040세대가 늘고 있다. '더 애써야만 살아남는다'는 압박감은 우리도 모르는 새에 소중한 자신을 갉아먹는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왜 마음은 늘 허탈하고 공허한 것일까?새로운제안에서 15년 차 HRD(인적자원개발) 교육전문가 이종미의 첫 책 《셀프 콤마》를 펴냈다. 과부하...
  3.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전 라이벌전···삼성 'AI·상생' vs LG '할인·구독' 정면승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 1일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며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패키지와 소상공인 상생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전자는 높은 할인율과 구독 서비스를 무기로 맞불을 놓으며 11월 소비자들의 지갑 공략에 나선다.삼성...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접히다 "지금 화장 중입니다"승화원 전광판에는 뜨거운 불길이 일고한곳에 모인 우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 없었다전광판이 바뀌고눈물이 마르기 전 냉각을 마친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육중한 철문이 열리고철제 침대가 끌려 나왔다붉은 장미로 채운 관과 황금빛 수의는 간 곳 없고주검을 눕힌 그 자리타다만 뼈 몇 개와 재만 놓여 있...
  5. [새책] 20대 청년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세계 바꿀 가장 날카로운 무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는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읽어야 할까?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가 계속되면 마르크스주의는 다시 부활할까?오월의봄에서 20대 청년 이찬용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펴냈다. 그동안 나온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