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죽은 자가 가르치는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그것이 알고싶다' 자문 법의학자 이호 교수 처녀작
  • 정해든
  • 등록 2024-12-31 00:00:01

기사수정

이호 지음 / 웅진지식인하우스 / 18,500원


30여 년간의 법의학 경험을 담은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자문 법의학자로 알려진 이호 교수가 썼다. 4천여 구의 변사 시신을 부검해온 저자는 '잘 살고 싶다면 죽음을 배워야 한다'며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에서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의료사고 등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부 '삶은 죽음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가'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등 대형 참사 현장에서의 경험을 전한다.


3부 '나의 죽음, 너의 죽음, 그리고 우리의 죽음'에서는 공동체적 연대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상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긴다.


이 교수는 "법의학자는 평시에는 '사인을 찾는 사람'이지만, 대형 참사에서는 '사람을 찾는 사람'이 된다"며 법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로 '약촌오거리 사건' 등 주요 재심 사건에서 진실 규명에 기여한 바 있다.


이 책은 법의학 사례집이라기보다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인문서다.


199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시작으로 법의학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저자 이호는 현재 전북대 의대 교수로 <tvN> '알쓸범잡', '알쓸인잡'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전북 지역의 변사 사건 부검을 담당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독서가이자 인문학 애호가로도 알려진 그는 이번 저서에서 그리스 신화와 철학을 접목해 죽음의 의미를 폭넓게 조명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