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화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강화필장학재단', 지역 학생에 장학금 전달
  • 전나련 기자
  • 등록 2025-01-22 22:23:03
  • 수정 2025-02-08 13:34:05

기사수정


새해 벽두부터 훈훈한 소식이 있다. 18일 강화 지역 청년들이 만든 강화필장학재단에서 관내 고등학생 네 명과 대학생 한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성적 향상·최고 성적·다문화가족 전형으로 나뉘어 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기부자 중 한 명인 교사 정ㅇㅇ 씨에게 장학금을 받아 특별한 경험도 선물받았다.


선한 영향력이다. '필재단' 송시연 회장은 "2019년에 우리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용돈과 재능기부로 번 돈으로 재단을 설립했다"며 "우리를 보고 어른들까지 참여하며 군민들이 '스스로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강화의 자랑거리"라고 밝혔다. 


한 회원은 "선한 영향력을 행하는 건 특별하지 않다. 보편적인 생각에서 시작돼 사람의 숲을 이룬다"고 전했고 군민 한 분은 "젊은이들의 도시 집중화 현상이 만연한 시대에 '강화필장학재단'이 지난해 9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대상'에 선발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실로 자랑스러운 강화의 젊은이들이라 할 만하다"고 했다.



필재단을 만든 이들은 교사·미디어 기획사 대표 등 사회 곳곳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강화에서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다시 베풀고 있다.


강화는 섬이다. 이곳에서 재단은 단순히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고 있다. 회원들은 각자의 전공에 맞춰 재능기부는 물론 중·고생에게는 진학컨설팅을 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봉사활동도 한다. 게다가 매년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하는 마음으로  문화축제 '작은 어울림'까지!


도전하는 청년이 아름다운 건 나눔을 실천해서다. 살 맛 나는 강화, 사람 냄새 나는 강화가 아름다운 건 이곳에 눈부신 청년들이 있어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2. [이슈픽]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이언주의 허가제 vs 주진우의 신고제 외국인 부동산 투기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중국인의 국내 주택 소유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언주·주진우 의원,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 경쟁 발의7월 9일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을 발의했다. 법안의 핵심은 ...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가족 집에 들어서면 대문 옆에 헛간이 서고처럼 서 있는데 처마 끝에 도서 대여목록 카드처럼 여섯 자루의 호미가 꽂혀 있다. 아버지 호미는 장시간 반납하지 않은 책처럼 한번 들고 나가면 며칠씩 밤새고 돌아온다. 산비탈을 다듬는지 자갈밭을 일구는지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자루만 조금 길면 삽에 가까운 호미, 그 옆에 어머니 호미는 가장 많...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5. [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