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봄, 6회 공연 중 5회 매진을 기록하고 앵콜공연을 하며 큰 사랑을 받은 극단 '불'의 〈아주 간단한 이야기〉가 각색을 거쳐 〈A Very Simple Story〉로 재연된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우크라이나 작품으로 복잡한 인생에 '간단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우크라이나 작가 마리아 라도(Maria rado)의 작품으로 2005년 우크라이나 배우극장 초연 후 동유럽 30여 극장에서 공연됐다.
연극은 우크라이나의 시골 마을이 배경이다. 임신 중인 소와 늙은 말, 하늘을 날고 싶은 돼지는 개와 수탉이 알려주는 축사 밖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일상이다. 어느 날, 주인집 딸이 임신했는데 이를 알게 된 부모는 낙태를 강요하고, 아이 아빠의 가족은 이를 막으려 한다. 주인은 낙태비를 위해 돼지를 잡는데 돼지는 천사가 돼 축사를 찾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기광 역/연출, 이인연 조명, 황도석 무대, 한동현 소품, 박정훈 음악, 채주원 기획, 김종한 의상, 김동현 조연출 등이 참여했고 조연하, 맹봉학, 주원성, 문혜주, 박 용, 전서진, 조정근, 김홍택, 공현욱, 김태라, 최윤정, 허라겸, 안호주, 송인준, 김 산, 원덕현, 황정후, 신가영, 전시하 등 중견과 신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마리아 라도는 1965년 키이우에서 태어나 키이우 주립 연극예술연구소 극작과, 연기학과를 졸업하고 극과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를 겸하고 있다. 동부권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로 젊은 세대들과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다.〈A very simple story〉〈Maestro〉〈Ukrainian games〉〈Red and Black〉〈Women in Crisis〉등을 썼다.
〈A Very Simple Story〉는 11월 6~17일 평일 7시 30분, 주말 4시에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되고 16일까지 인터파크티켓과 대학로 티켓닷컴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극단 불의 블로그와 홈페이지/SNS에서 확인하면 된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