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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글로벌 투자 리더들의 선택》···짐 시몬스·워렌 버핏·캐시 우드·칼 아이칸·레이 달리오가 꼽은 종목들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06-30 13: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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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워렌 버핏 이후 세계를 움직이는 35인의 투자법
  • - 남기성의 '시장을 읽는 10가지 렌즈'

남기성 지음 / 새로운제안 / 28,000

워렌 버핏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투자 거장들이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세계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투자 리더들은 어떤 철학과 전략으로 종목을 고르는가? 단순히 종목을 따라 사는 것만으로 미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을까?


새로운제안에서 세계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35인의 투자 거장과 17개 기관투자자의 철학과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한《글로벌 투자 리더들의 선택》을 펴냈다.


퀀트 투자자 짐 시몬스, 가치투자의 대명사 워렌 버핏, 성장주 투자자 캐시 우드, 행동주의자 칼 아이칸, 매크로 전략가 레이 달리오 등 각기 다른 투자자들의 세계관을 집약다. 


저자 남기성은 "왜 그 기업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통해 투자자들이 종목을 고르는 이유, 시장을 해석하는 렌즈, 그리고 투자 세계를 바라보는 본질적 가치관을 파헤친다. AI, 로봇,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철학적 스탠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각 장은 한 명의 투자자와 한 기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컨대 캐시 우드와 테슬라, 낸시 텐글러와 일라이 릴리, 드러켄밀러와 엔비디아, 마크 안드리센과 로블록스 등 '철학이 응축된 종목'의 선정 배경을 심도 있게 다룬다. "투자자는 모두 같은 눈을 갖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처럼 거장들은 각자 다른 렌즈로 시장을 해석한다.


후반부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싱가포르 테마섹, 한국 국민연금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보여준다. 기관의 장기적 관점과 개인 투자자의 유연한 대응법을 비교하며 "거대 자본의 움직임을 읽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현대차그룹 행동주의 사례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본의 시각과 기회, 위험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저자는 '시장을 읽는 10가지 렌즈'를 통해 혁신과 성장, 거시경제, 행동주의, 퀀트, 가치투자 등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한다. "왜 워렌 버핏은 코카콜라를 팔지 않았는가? 왜 캐시 우드는 기술주 하락기에도 테슬라를 고수했는가?" 같은 질문으로 독자 스스로 '나의 투자 철학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고민을 던지게 한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실용적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 책은 각 투자자의 철학을 어떻게 조합할지, 기관의 전략을 어떻게 응용할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할지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남기성은 스캘퍼이자 장기투자자다. 엔비디아에서 '텐배거' 수익을 실현했고, 넷플릭스, 메타, 아마존, 팔란티어, 앱러빈, 코인베이스 등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 틀렸음을 인정하고 포지션을 바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철학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수익률 상위 1%에 랭크돼 있다. 《가장 빠른 어학연수 미국, 호주》《판교와 그 주변 투자전략》《집은 없어도 미국 주식은 사고 싶어》《배낭 메고 떠나는 아프리카의 보석, 나미비아》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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