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적한 산자락. 이곳에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자라고 있다. 바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자랑하는 '영북고 드론과' 학생들이다. 기자가 이 특별한 교육현장을 찾았다.
"드론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늘을 설계합니다."
영북고 드론과는 2020년 신설돼 불과 몇 년 만에 전국 드론 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동상을 휩쓴 신흥 강자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실습실에서는 자율비행 코딩 수업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뮬레이터와 조정기를 번갈아 다루며 각자의 드론을 설계하며 땀흘리고 있었다.

김현철 선생님은 "드론은 단순히 날리는 게 아니라 기계·전기전자·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산업"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실력을 키우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습 위주, 자격증 중심… 졸업장은 곧 실무능력 인증서
드론과 교육과정은 여느 고등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국·영·수 같은 교과는 물론 초경량무인비행장치 조종자, 드론 운항관리사·정비사·코딩지도사, 전기전자기기 수리 기능사, 정보처리 기능사 등의 자격증 취득과 실기 실습이 교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드론 제작부터 정비, 자율비행 프로그래밍까지 학생 스스로 해내는 수업 방식은 "배운 것을 바로 써먹을 수 있어 진짜 재미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이끌어 낸다. 실제로 다수의 학생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각종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날아갑니다."
졸업을 앞둔 3학년 김민서 학생은 최근 드론 기능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3년이 그냥 지나간 게 아니라 제 진로와 인생 방향을 바꿨습니다"며 "공공 안전 분야 드론 운용 전문가를 꿈꾸고 있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론 전용 실습장, 기숙사 공동체…오직 드론에 몰입할 환경
영북고 드론과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한다. 단지 통학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 체계적인 일과 속에서 규율을 익히고, 체력 단련·리더십 교육·야간 학습을 통해 장기적으로 군 UAV 운용 부사관, 산업 현장 인재로서의 자질을 다지기 위해서다.
학교는 드론 실습을 위한 실내 조정장, 야외 비행장, 드론 축구장 등 전용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민간 기업 및 군 관련 기관과 협약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 군부대, 드론 전문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진학·취업할 취업 맞춤형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로그맵도 밝힌 바 있다.
영북고 드론과는 단순히 '드론을 배우는 학과'가 아니다. 이곳은 청소년들이 기술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 그리고 드론 산업이라는 블루오션에 도전장을 내미는 '청춘의 활주로'다. 작지만 강한 학교. 소리 없이 드높은 하늘을 준비하는 곳. 영북고 드론과를 떠나며, 미래형 교육의 가능성을 보았다.
학생들은 말한다. "하늘은 높고, 청춘은 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조대희 교수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