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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기, 늑장 대처로 손해 키우는 KT, 어디까지 털릴 것인가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9-10 13:06:55
  • 수정 2025-09-10 13: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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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사태로 광명시, 금천구, 영등포구, 부천시 등지서 많은 이용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 

KT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피해를 본 금액이 갈수록 늘고 있다. 어제만 해도 5,000만 원 수준이었는데 10일 피해 124건에 8,060만 원 정도로 늘었다. 


광명서 73건(4,730만 원), 금천서 45건(2,850만 원), 부천소사서 6건(480만 원)이 집계됐다. 5일까지 74건이던 피해 건수가 나흘 만에 51건이나 늘었다. 영등포, 과천, 부평까지 지역은 피해 지역은 점점 늘고 있다.


게다가 결제 카드 정보를 도둑 맞은 탓에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KT에서는 "KT는 (해킹에) 뚫릴 수가 없다", "(그와 같은 사건은) 발생할 수가 없다" 같이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에 늑장 대처가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KT는 경찰에게 '연쇄 소액결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듣고서도 5일에서야 비정상적 소액결제 차단에 나섰다. 뉴스 보도 이후에 사건이 커질 것을 염려해 부랴부랴 대처한 것이다.


누리꾼들이 KT의 내로남불 홍보를 비판하고 있다(인터넷커뮤니티 캡처)


나흘이나 사건을 뭉개 피해를 키운 셈이다. 황정아 의원은 "고의적인 은폐 시도 의혹이다. 게이트 급 사태가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와 같다"며 지적했다.


KT는 황 의원에게 사고 발생 시간은 '확인 불가'로, 피해 사실 인지 전 이상 징후는 '없었음'으로 신고한 바 있다.


KT는 SKT 해킹 사태 이후 '정보보호에 진심'이라며 '7월에 KT로 환승하면 최대 104만원 혜택을 준다'고 광고하며 고객을 끌어들였다.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난 (KT가) SKT 너무 디스하길래 자신있나 했어", "서버 초기화라니 무슨소리야", "원래 KT가 위성팔이도 한 놈들이라 신용 절대 안 했음" 같은 글을 올리며 KT의 보안 문제는 물론 헐값에 위성을 판 사실도 꼬집었다.


2013년 KT가 독단적으로 홍콩 ABS사에 무궁화위성 3호를 미화 2,085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에 판 사실(인도일 2011년 9월4일)이 알려졌다. 연구·개발에 약 3,000억 원이나 들어간 위성이었다. 


무궁화 1호, 2호, 3호 위성과 주파수, 관제소를 헐값에 팔아넘긴 일까지 꼬집었다.


매각을 주도한 김00 박사는 대외무역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지만 지난해 1월 11년 만에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해킹 사태에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나섰다. 서울YMCA는 "피해 추산액 5,000만 원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KT망 전체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섭 K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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