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로고
KB부동산신탁이 부실 채권의 회수 예상액을 부풀려 대손준비금을 100억 원 넘게 과소 적립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미래의 손실에 대비해야 할 금융사의 가장 기본적인 위험관리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재무 건전성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9월 26일 KB부동산신탁의 대손준비금 과소 적립 사실에 대해 임직원 '자율처리필요사항'을 통보했다.
금융투자회사는 신탁계정대여금(빌려준 돈)의 건전성을 '정상'부터 '추정손실'까지 5단계로 분류하고, '고정' 이하 부실 채권에 대해서는 회수 예상가액에 맞춰 대손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이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그런데도 KB부동산신탁은 '고정'으로 분류된 부실 채권의 회수 예상가액을 산정하면서, 실제 가치를 반영하는 '현재가치'가 아닌 장부상 액면가인 '명목가액'을 사용했다. 미래에 떼일 가능성이 있는 돈을 마치 전액 회수할 수 있는 것처럼 계산해 회수액을 부풀린 것이다.
이런 회계 방식으로 지난해 1분기 말 40억6,000만 원, 2분기 말에는 107억8,000만 원의 대손준비금을 덜 적립했다.
대손준비금은 금융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를 임의로 줄이는 것은 잠재적 부실을 숨기고 재무 상태가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낳는다.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신탁사가 위험 대비라는 기본 책무를 외면한 채 숫자놀음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