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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현신균의 선택, '피지컬 AI' 지휘자…"2년 뒤 로봇이 제조 현장 장악"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1-13 12:36:06
  • 수정 2026-01-13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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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드웨어 넘은 '두뇌' 전략…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 승부
  • - '에이전틱 AI'로 기업 체질 개선…실리콘밸리에 전초기지 마련
  • - IPO 이후 주주가치 제고 정공법… M&A·기술 내재화 투트랙

현신균 LG CNS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제조 현장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로봇의 실질적 생산 라인 투입 시점을 2년 뒤로 못 박았다. 


개념검증(PoC)은 끝났다. 테스트나 보여주기식 시연이 아니라 실전에 투입하는 계획으로 로봇이 실제 물건을 생산하고 제조 공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단계다.


2년은 기술적 성숙도와 현장 적응력을 모두 고려한 계산이다. 로봇 자체 기술뿐 아니라 사람과의 협업, 공정 재설계, 관리 체계 정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생산 라인 구축에 1년, 공급망 부품 업체 정비에 1년이 소요된다. 이 기간을 거쳐 이족·사족 보행 로봇,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기계들이 공장과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하드웨어 제조사 아닌 '로봇 마에스트로' 선언


"현장에 투입된 로봇을 학습시키고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며 재학습시키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하는 핵심적인 역할이다."


현 사장의 승부수는 '피지컬 AI(Physical AI)'다. 그는 LG CNS를 로봇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마에스트로(지휘자)'로 정의했다. 로봇의 기계적 성능은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쟁력의 핵심은 '현장 적응력'이다. LG CNS는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 지능을 불어넣고 현장에 최적화된 움직임을 학습시키는 두뇌 역할에 집중한다.


LG CNS 홈페이지


전략의 핵심 도구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중국 유니트리 등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하고 미국 스킬드AI의 RFM을 활용해 로봇을 똑똑하게 만든다. 


LG CNS는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로봇 브레인에 파인튜닝(미세조정)하고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모니터링하며 재학습시킨다. 


현재 조선소의 선박 부품 조립, 물류센터의 박스 적재 등 10여 개 고객사 현장에서 치열한 검증이 진행 중이다. 


"각 산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LG CNS가 '피지컬 AI'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LG CNS 없이는 로봇의 현장 투입이 제한될 것"이라는 현 사장의 발언은 이 '현장 데이터' 장악력에서 나온다.



'에이전틱 AI'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


로봇이 물리적 공간을 혁신한다면 가상 공간의 업무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주도한다. 현 사장은 2025년을 기반 마련의 해로, 2026년을 실질적 성과 창출의 해로 규정했다. 


단순 보조를 넘어 자율적으로 목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가 그 중심에 있다.


이 기술은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기업의 핵심 시스템과 연동되어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인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는 이미 솔루션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경험했다. 현 사장은 이를 통해 고객 비즈니스를 AX(인공지능 전환)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비용 절감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한다. 기업의 생존과 체질 개선이 목표다.


2025년 8월 25일 현신균 LG CNS 사장이 LG CNS AX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장과 주주가치 제고의 정석


LG CNS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한다. 현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 센터를 설립하며 기술 확보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에이전틱 AI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현지 인재 채용과 유망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통해 '인올가닉 그로스(외부 자원을 활용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다.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 등 동남아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상장 기업으로서의 책임 경영 의지도 확고하다. 현 사장은 주가 부양의 해법으로 '정석 플레이'를 강조했다. 건실한 실적 성장과 배당 확대가 핵심이다. 


지난해 첫 중간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 성향 40% 이상을 유지하며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 그리고 투명한 주주 정책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X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현신균 사장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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