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③서울국제도서전 역대 최다 방문객···독서문화 부활 기대해도 될까?
  • 정해든
  • 등록 2024-12-30 22:00:11

기사수정

MBC 캡처


올 6월 19~23일 열린 30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65만 관람객이 '책으로 만나는 세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글로벌 참여 확대


국내외 1,200여 출판사가 참가했으며 50개국 이상의 작가와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한강 작가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책은 인간의 고통과 희망을 연결하는 다리"는 메시지를 포함해 독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전시와 독후 활동 워크숍, 청소년을 위한 작가와의 만남, 성인 독자를 위한 문학 강연과 토론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전자책과 오디오북 체험부스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출판계는 이번 도서전이 코로나 이후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도서전에서 신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었다"며 "독자이 다시 책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은 "도서전에 와보니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도 했다. 중장년층은 책을 통해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독서문화 부활의 신호탄 기대


서울국제도서전의 성공은 한국 사회 전반에서 독서문화가 부활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콘텐츠에 밀려났던 독서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책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정부는 독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도서관 확충과 독서 캠페인을 확대해 독서율을 높이고, 출판계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그럼에도 독서율 저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여전히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독서를 일상화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부터 무엇을 해야할 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전 라이벌전···삼성 'AI·상생' vs LG '할인·구독' 정면승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 1일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며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패키지와 소상공인 상생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전자는 높은 할인율과 구독 서비스를 무기로 맞불을 놓으며 11월 소비자들의 지갑 공략에 나선다.삼성...
  3. [새책] 번아웃 겪는 2040세대를 위한 제안 《셀프 콤마》···하루 5분 '일상돌봄 코칭' 끝없는 경쟁과 정보 과잉 속에서 번아웃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2040세대가 늘고 있다. '더 애써야만 살아남는다'는 압박감은 우리도 모르는 새에 소중한 자신을 갉아먹는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왜 마음은 늘 허탈하고 공허한 것일까?새로운제안에서 15년 차 HRD(인적자원개발) 교육전문가 이종미의 첫 책 《셀프 콤마》를 펴냈다. 과부하...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접히다 "지금 화장 중입니다"승화원 전광판에는 뜨거운 불길이 일고한곳에 모인 우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 없었다전광판이 바뀌고눈물이 마르기 전 냉각을 마친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육중한 철문이 열리고철제 침대가 끌려 나왔다붉은 장미로 채운 관과 황금빛 수의는 간 곳 없고주검을 눕힌 그 자리타다만 뼈 몇 개와 재만 놓여 있...
  5. [새책] 20대 청년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세계 바꿀 가장 날카로운 무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는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읽어야 할까?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가 계속되면 마르크스주의는 다시 부활할까?오월의봄에서 20대 청년 이찬용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펴냈다. 그동안 나온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