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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자본주의의 폭풍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
  • 정해든
  • 등록 2025-01-10 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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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시 보이치크 지음 /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그림 / 윤종은 옮김 / 윌북 / 33,000원


왜 우리는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로 흘러가며,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화폐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품이지만, 오늘날의 금융 시스템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돈의 본질과 작동 원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


윌북에서 경제와 금융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쉽게 전달할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지도책》을 펴냈다. 화폐와 금융 시스템이 인류 역사와 현재 사회에 미친 영향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지도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금융의 흐름을 이해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돕는다.


수메르 점토판에서 시작된 화폐의 역사부터 암호화폐와 탄소배출권 같은 현대적 금융 개념까지 다루며, 경제와 금융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고대 위안화의 전파 경로를 지도에 표시하며 자연스럽게 기축통화 개념을 이해하게 한다. 대항해시대 빈번했던 화물운송사고를 통해 보험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암호화폐, 조세회피처, 탄소배출권 등 현대 금융에서 중요한 주제들도 다룬다. 비트코인 채굴량 지도를 통해 암호화폐가 소비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 명과 암을 분석한다. 모노폴리 게임판을 활용해 국제 인프라 분포와 대규모 자본이 국가 산업을 잠식하는 형태를 드러낸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금융 데이터를 지도와 그래픽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조세회피처를 섬들의 지도로 표현하거나, 베이링스은행 파산 사건을 지진 파동으로 시각화하는 등 추상적인 개념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책은 자본주의 내 불평등 문제와 미래 전망까지 아우른다. 국가 주도의 통화 정책이 어떻게 경제적 약자를 불리하게 만들고 있는지 분석하며, 더 나은 경제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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