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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왜곡된 세계관을 바로잡는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
  • 정해든
  • 등록 2025-02-04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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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르탱 라보르드·델핀 파팽·프란체스카 파토리 지음 / 양영란 옮김 / 다산초당 / 28,000원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계지도는 진짜 지구의 모습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고 있을까? 


다산초당에서 왜곡된 지리적 시각을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을 펴냈다.


이 책이 최초의 혁신적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오래된 전통적 지도 위에 지금 우리를 기술하는 숫자와 통계 등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펼쳐내 강렬한 시각적 통찰을 선사하는 작업을 해내서다. 


기존의 평면 지도나 지구본이 가진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구 세계지도'를 활용한다. 이 지도는 면적과 형태의 왜곡을 최소화하며, 최신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 삼림 파괴, 플라스틱 오염, 여성 불평등, 언론 자유 등 현대 세계의 주요 이슈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더욱더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와 자연 파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간 사회의 불협화음이 한 장의 반구 지도로 펼쳐지는 순간, 비로소 세상의 다양한 문제가 우리 자신의 '미래'와 직결돼 있으며 서로 연결돼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각 지도는 단순한 지리 정보 제공을 넘어,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지정학적 통찰과 최신 데이터를 결합한 강력한 시각적 스토리텔링 도구로 평가받는다.


저자인 세마르탱 라보르드, 델핀 파팽, 프란체스카 파토리는 모두 『르몽드』 소속의 저명한 기자이자 지도 제작 전문가들이다. 


세마르탱 라보르드(Xemartin Laborde)는 지도 제작 전문가다. 《국경 지도책(L’Atlas des frontieres)》 《위대한 탐험가들의 지도책(Atlas des grands explorateurs)》 등을 썼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가 있다. 2020년 인포그래픽 분야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스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델핀 파팽(Delphine Papin)은 파리8대학 소속 프랑스지정학학교 IF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모 지정학 전문지 <에로도트> 편집위원이다. 《영국 지정학 아틀라스(Atlas geopolitique du Royaume-Uni)》 《국경 지도책》 등을 썼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 《병든 민주주의, 미국은 왜 위태로운가》가 있다. 

 

프란체스카 파토리(Francesca Fattori)는 지도 제작 전문가다. 수년간 프랑스 TV 프로그램 〈Le Dessous des cartes〉 제작에 참여했고, 《국경 지도책》 등을 썼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가 있다. 2020년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스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역자 양영란은 서울대 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안젤리크》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 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등을 번역했다.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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