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르탱 라보르드·델핀 파팽·프란체스카 파토리 지음 / 양영란 옮김 / 다산초당 / 28,000원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계지도는 진짜 지구의 모습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고 있을까?
다산초당에서 왜곡된 지리적 시각을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을 펴냈다.
이 책이 최초의 혁신적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오래된 전통적 지도 위에 지금 우리를 기술하는 숫자와 통계 등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펼쳐내 강렬한 시각적 통찰을 선사하는 작업을 해내서다.
기존의 평면 지도나 지구본이 가진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구 세계지도'를 활용한다. 이 지도는 면적과 형태의 왜곡을 최소화하며, 최신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 삼림 파괴, 플라스틱 오염, 여성 불평등, 언론 자유 등 현대 세계의 주요 이슈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더욱더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와 자연 파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간 사회의 불협화음이 한 장의 반구 지도로 펼쳐지는 순간, 비로소 세상의 다양한 문제가 우리 자신의 '미래'와 직결돼 있으며 서로 연결돼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각 지도는 단순한 지리 정보 제공을 넘어,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지정학적 통찰과 최신 데이터를 결합한 강력한 시각적 스토리텔링 도구로 평가받는다.
저자인 세마르탱 라보르드, 델핀 파팽, 프란체스카 파토리는 모두 『르몽드』 소속의 저명한 기자이자 지도 제작 전문가들이다.
세마르탱 라보르드(Xemartin Laborde)는 지도 제작 전문가다. 《국경 지도책(L’Atlas des frontieres)》 《위대한 탐험가들의 지도책(Atlas des grands explorateurs)》 등을 썼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가 있다. 2020년 인포그래픽 분야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스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델핀 파팽(Delphine Papin)은 파리8대학 소속 프랑스지정학학교 IF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모 지정학 전문지 <에로도트> 편집위원이다. 《영국 지정학 아틀라스(Atlas geopolitique du Royaume-Uni)》 《국경 지도책》 등을 썼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 《병든 민주주의, 미국은 왜 위태로운가》가 있다.
프란체스카 파토리(Francesca Fattori)는 지도 제작 전문가다. 수년간 프랑스 TV 프로그램 〈Le Dessous des cartes〉 제작에 참여했고, 《국경 지도책》 등을 썼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가 있다. 2020년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스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역자 양영란은 서울대 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안젤리크》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 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등을 번역했다.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