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대희 교수의 과학·기술·교육·현장] '실전형 기술자'의 산실, 수원 동성직업전문학교…'참 기술인' 강조
  • 조대희 교수
  • 등록 2025-08-12 00:00:02
  • 수정 2025-09-11 18:16:52

기사수정
  • -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짜 기술인 만드는 현장 교육의 힘
  • - 심명석 이사장 "기술은 손보다 머리로, 머리보다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수원 동성직업전문학교 전경

경기도 수원. 도시개발이 한창인 팔달구의 한 길목을 따라가면 묵직한 내공이 느껴지는 직업전문학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원 동성직업전문학교'다. 겉보기에 흔한 기술학교로 보일 수 있는데, 들어가 보면 수십년 축적된 실무 중심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1986년 설립 이후 40년간 이곳에서는 전기, 기계, 건축, 조경, 생태복원, 영상 등 분야에서 산업 현장의 '실전형 기술자'를 배출해 왔다. 자격증 취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기술과 태도를 갖춘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영상 분야의 실습 교육 

이곳의 국비지원 고교위탁과정과 성인 대상 직업훈련과정은 주목할 만하다.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고교위탁과정을 무료로 수업할 수 있으며 매월 훈련장려금까지 지급한다. 기술도 배우고 진로도 구체화할 기회의 장으로, 기술교육을 넘어 청년 진로 설계의 '디딤돌'이다.

 

게다가 국가기술자격증 실기시험장이자 평가 우수기관으로 신뢰할 만하다. 수강생들은 평소 다루던 장비를 익숙한 공간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래서 자격증 취득률이 매우 높다. 교육과 시험, 현장 적용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점인 학교다. 


MCT 실습

'스마트전기시스템 과정'은 대표 과정 중 하나다.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태양광발전설비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고 현장 실습 비중이 높아 수험에 유리하다. 3D프린팅, 드론디자인, AI를 활용한 영상제작 등 신기술 기반 교육도 빠르게 도입해 학생들이 시대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심명석 이사장은 '참 기술인' 양성을 강조한다. "기술은 손보다 머리로, 머리보다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문 기술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의 철학은 강사진 구성에서 잘 드러난다. 교수진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들로 꾸려 산업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노하우를 전달한다.

 

동성직업전문학교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무기를 제공하는 '기회의 학교'다. 고용불안, 청년실업, 기술 격차 등으로 시대는 교육의 실효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동성직업전문학교의 존재는 오늘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조대희 교수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