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갤럭시 신제품 3종 공개···AI·초슬림·건강 혁신 담았다
  • 박영준
  • 등록 2025-07-10 08:21:03
  • 수정 2025-07-10 10:21:26

기사수정
  • - Z 폴드7·Z 플립7, AI 중심 폴더블 완성형으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7', '갤럭시 Z플립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Z폴드7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2억 화소 카메라, 고성능 칩셋, 갤럭시 AI 기능을 집약해 '완성형 폴더블'로 진화했고, 갤럭시 Z플립7은 대폭 확장된 커버 스크린과 삼성 덱스 최초 지원으로 사용성과 휴대성의 경계를 넓혔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초박형 디자인과 함께 '항산화 지수', '혈관 스트레스' 측정 등 진화된 건강 인사이트 기능을 담아 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이번 신제품들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모바일 혁신의 정수를 손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Z 폴드7갤럭시 Z폴드7…AI·대화면·경량 설계 집약 '완성형 폴더블'


갤럭시 Z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의 두께와 215g의 무게로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게 설계됐다. 접은 상태에서는 6.5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 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성을 제공하고, 펼치면 8.0형의 대화면으로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편집 등에 최적화된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특유의 내구성도 강화됐다. 신규 아머 플렉스힌지를 통해 외부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티타늄 프레임과 초박막 강화유리(UTG)의 두께를 50% 늘려 화면 보호 성능을 높였다.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2와 빅터스2를 적용해 충격 및 스크래치 저항성을 확보했다.

 

성능도 향상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for Galaxy' 칩셋이 탑재돼 전작 대비 CPU 성능은 38%, GPU는 26%, NPU는 41% 향상됐다. 이를 통해 실시간 언어 번역, 생성형 이미지 편집, 개인화 추천 등 AI 기반 기능을 한층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갤럭시 AI는 안드로이드 16 기반 One UI 8과 통합돼, 구글 제미나이(Gemini)와 협업해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서클 투 서치'는 게임 중 화면 일부를 원형으로 표시해 검색하는 기능으로, 멀티태스킹 중 방해 없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생성형 AI 편집 기능인 '지울 대상 추천'과 '오디오 지우개'는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편집을 돕는다.

 

카메라 역시 울트라급 성능으로 진화했다.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생생한 색상과 디테일을 구현하며, 100도 광각 셀피 카메라와 함께 셀피 및 영상 촬영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갤럭시 Z플립7

갤럭시 Z플립7…콤팩트와 성능의 경계 허문 플립 혁신


갤럭시 Z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 '플렉스윈도우'를 4.1형으로 확장해, 접은 상태에서도 문자 회신, 일정 확인, 음악 제어, 고화질 셀피 촬영 등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베젤을 1.25mm로 얇게 줄이고, 최대 2,600니트 밝기와 비전 부스터 기술을 통해 야외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기기의 무게는 188g, 접었을 때 두께는 13.7mm로, 콤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였다.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와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향상된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외부 충격과 장시간 사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갤럭시 Z플립 시리즈 최초로 삼성 덱스를 지원해 외부 모니터·키보드·마우스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플립 디자인의 휴대성과 PC 수준의 멀티태스킹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시리즈 최초로 4,300mAh로 확대됐고, 3nm 공정의 최신 프로세서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및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됐으며, 10비트 HDR 촬영과 실시간 필터 적용이 가능한 플렉스캠 기능도 지원한다.

 

AI 경험도 한층 직관적으로 설계됐다. 커버 스크린 기반의 ‘제미나이 라이브’는 항공편 확인, 일정 등록, 주변 추천 등의 기능을 음성만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나우 바’와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 맞춤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더욱 스마트한 인터랙션을 가능하게 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제품 이미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초슬림 설계에 항산화·혈관 스트레스 기능 탑재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와 착용감을 구현한 제품으로, 내부 부품 집적도를 30% 향상시키고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했다. 쿠션형 디자인과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손목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착용감을 제공하며 밝기 3,000니트의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로 실사용성도 강화됐다.

 

건강 기능에서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와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항산화 지수는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통해 식이 및 생활 습관의 영향을 시각화해 제공하며, 혈관 스트레스는 수면 중 심혈관계의 스트레스 반응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수면 분석, 러닝 코치, '투게더' 운동 공유 기능, '에너지 점수'와 '스트레스 높음 알림', '마음챙김' 기능까지 포함돼 전반적인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웨어 OS 6 기반의 One UI 8 Watch를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개선됐으며, 구글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3종을 7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국내에서는 7월 15일~21일 먼저 판매한다. 이때 구매하면 용량 무상 업그레이드,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구독, 갤럭시 워치8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 AI 구독클럽'과 체험형 마케팅도 진행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2. [이슈픽]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이언주의 허가제 vs 주진우의 신고제 외국인 부동산 투기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중국인의 국내 주택 소유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언주·주진우 의원,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 경쟁 발의7월 9일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법'을 발의했다. 법안의 핵심은 ...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가족 집에 들어서면 대문 옆에 헛간이 서고처럼 서 있는데 처마 끝에 도서 대여목록 카드처럼 여섯 자루의 호미가 꽂혀 있다. 아버지 호미는 장시간 반납하지 않은 책처럼 한번 들고 나가면 며칠씩 밤새고 돌아온다. 산비탈을 다듬는지 자갈밭을 일구는지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자루만 조금 길면 삽에 가까운 호미, 그 옆에 어머니 호미는 가장 많...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5. [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