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00원
국민연금은 월 66만 원, 퇴직금마저 금세 고갈되는 시대에 노후 생활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건강보험료·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꾸준한 현금 흐름을 얻을 방법은 무엇인가? 4050에게 필요한 은퇴공식 시나리오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한 권으로 끝내는 절세 배당 은퇴 공식》을 펴냈다. 배당과 절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실전 재테크 전략을 담았다.
저자 김제림은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투자 전략을 제안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며 '제4의 연금'으로 배당소득을 활용하는 법, 절세 계좌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그리고 월 배당 ETF 포트폴리오 구성법까지 알려준다.
"은퇴 시나리오는 5년이면 충분히 짤 수 있다. 배당투자는 국민연금보다 즉시 수익을 낼 수 있고 세금과 건강보험료까지 절약할 수 있다"며 "ETF의 배당 지급일을 조합해 매달·격주 단위로 현금이 들어오는 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고수익 상품의 함정을 짚는 부분도 눈에 띈다. 커버드콜 ETF, 브라질채권, 리츠, ELS 등 고수익을 부각하는 상품이 은퇴자에게 반드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사례와 함께 경고한다. "수익률만 보는 접근은 위험하다. 은퇴 재정에 더 중요한 건 시간이 흘러도 회복 가능한 '복원력'이다."
배당소득이 늘수록 건강보험료·세금이 오르는 현실 속에서, ISA 등 절세 계좌를 통해 복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배우자와 소득 분산을 실천하는 방법도 담았다. 세대별(40·50·60대)로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 시기별 접근법도 시나리오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50대에는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공백기를 메우는 '월 배당 중심 현금 흐름 전략'을, 60대에게는 건강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하는 '과세 구간별 설계'를 사례로 들었다.
김제림은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18년간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을 출입하며 연금과 은퇴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