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K-교통 얼라이언스'로 교통약자 고통 해소…AI·모빌리티 민·관 '원팀' 구성
  • 박영준
  • 등록 2025-09-01 17:09:21

기사수정

버스정류장에서 지팡이 든 노인과 휠체어 탄 남자(AI)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교통약자는 약 1,58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다. 이중 고령자가 973만 명(61.3%)이나 됐다. 장애인 264만 명(16.7%), 어린이 230만 명(14.5%), 영유아 동반자 245만 명(15.4%), 임산부 23만 명(1.4%) 순이었다.


교통약자들은 자치구 내에서는 주로 버스(32.4%)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녔다.(29.8%, 휠체어 이용 포함)


이들의 이동 어려움은 심각하다. 예를 들어 2023년 전국 노선버스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38.9%에 불과하며,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완전하게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다.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은 법정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했으나 운전원 인력 부족으로 1~2시간 기다리는 일도 많다.


이동권 격차는 지역별로도 크다.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에서는 저상버스와 장애인콜택시의 도입률이 매우 낮아 교통 소외가 심화되고 있다. 저상버스 1대가 없는 곳도 있다. 경제적 취약 계층은 개인 차량이나 대행 서비스 접근도 어렵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9월 1일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K-교통 얼라이언스(Next Urban Mobility Alliance, NUMA)'를 출범했다. 


이동 취약계층과 교통 소외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AI와 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가진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교통격차 해소', '교통안전 강화', '교통데이터 협력',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네 가지 중점 전략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국토부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주관하며, 교통·통신·물류·데이터 산업 전반의 기업과 기관이 폭넓게 참여하게 했다. 특히 3년째 운영 중인 '모빌리티 혁신포럼'과 연계해 구체적이고 현장 체감형 정책을 개발한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교통은 단순히 인프라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일상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라며 "모든 국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K-교통 얼라이언스 구성국토부는 이번 '교통기본법' 제정으로 보편적 이동권 보장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내 정책 추진은 국내 교통 산업 전반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와 지방, 그리고 교통약자 사이에는 이동권 불균형이 늘 존재했다. 이들에게는 교통이 '고통'이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빅데이터, 스마트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과 민관 협력이 맞물릴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교통 복지 사회'로 도약할 수 있다.


이번 K-교통 얼라이언스 출범은 단순한 협력체 형성을 넘어, 국민 개개인의 일상과 지역 간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새로운 동행 신호탄이다. 이 얼라이언스가 어떠한 혁신과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