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감성·디자인·기록 만나는 《취향과 영감을 더하는 전국 문구점 도감》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09-18 10:12:42
  • 수정 2025-09-18 10:15:06

기사수정
  • - 서울부터 제주까지, 감성 가득한 문구점 35곳 이야기
  • - 단순한 문구점이 아닌 취향과 기록 라이프스타일 공간
  • - 디테일한 공간 연출과 큐레이션 비밀까지 담아낸 가이드북

모두의도감 지음 / 모두의도감 / 20,000원


들어가자마자 유리창 너머의 시원한 전경과 함께 왼쪽 벽면을 꽉 채운 속지들이 보인다. 수많은 속지를 구경하며 나에게 꼭 맞는 속지를 찾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 서울 머쉬룸페이퍼팜



어릴 적 학교를 오가다 보면 동네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문방구가 있었다. 전과, 사프펜슬, 지우개, 필통, 실내화, 탬버린, 리코더, 크레파스 같이 학교에서 쓸 것부터, 부루마블, 오락기, 팽이, 요요, 딱지 같은 놀거나 즐길 거리가 있었다. 없는 게 없는 그곳은 우리에게 꿈의 공간이었다.  


모두의도감에서 서울부터 제주까지, 감성 가득한 문구점 35곳의 이야기를 담은《취향과 영감을 더하는 전국 문구점 도감》을 펴냈다. 


필기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 문구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감을 주는지, 전국 곳곳의 개성 넘치는 문구점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생활 속 미학을 완성하는지, 문구와 공간, 취향과 기록이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서울, 대구, 김해, 제주 등 전국 곳곳의 독특하고 감성적인 문구점 35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문구점 위치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각 문구점만의 '기록에 대한 철학'과 '공간 연출의 비밀'을 담고 있다.


연필, 지우개, 스티커, 클립, 노트 등 문구는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니라 우리 삶 속 취향과 감성을 표현하는 매개체다. 때로 화사한 색감과 귀여운 소품들로 가볍고 유쾌한 공간을, 때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으로 집중과 영감을 돕는 공간이 문구점이다.


문구점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공간', '창작 영감을 부르는 장소', '기록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장소' 같은 매력을 보여준다. '미도리작업실'은 평범함 속 비범함을, '포인트오브뷰'는 세련된 브랜드 철학을, '페이퍼보이스튜디오'는 여행자의 기록을 돕는 공간이다.


'브레드브레드바나나', '롤드페인트', '풀풀', '여름문구사', '페이퍼레리아' 등 인기 브랜드들의 배경과 큐레이션 철학, 공간 기획 과정도 자세히 다뤄 문구점의 미묘한 디테일까지도 경험할 수 있다. 넓은 문구 세계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아이템을 찾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구석구석 배치된 생화, 문구 ASMR, 역사적 장소의 흔적을 살린 공간 연출, 선곡한 배경음악 등은 문구점 공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자신의 공간을 꾸미거나 문구점을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아이디어를 선사한다.


모두의도감 편집부는 전 세계 모든 분야의 탐구 주제를 보다 흥미롭게 혹은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 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하고 있다. 그림과 사진 등 그래픽 요소와 정보 편집을 통해 독자들에게 간접 경험을 극대화하게 한다. 인기 없는 주제라도 마니아들이 존재하는 한, 깊이 파고들어 책으로 만드는 일에 희열을 느끼며 도감에 관해 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