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絶句 절구
江壁鳥逾白 강벽 조유백
山靑花欲然 산청 화욕연
今春看又過 금춘 간우과
何日是歸年 하일 시귀년
강물 푸르니 새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하구나
올봄도 이렇게 지나가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갈까
봄이 소재인 두보의 한시다.(5언절구) 두보가 귀양에서 풀려나기만을 기다리며 쓴 시로 선경후정(先景後情, 시 앞에 경치를 넣고 뒤에 감정을 넣는다)이 아주 잘 되어있다. 경치가 아름답고 밝고 화창할수록 뒤에 오는 슬픔과 비애와 고독이 커진다.
기- 강, 푸르다, 새, 하얀
승- 산, 푸르다, 꽃, 붉은---강산, 화조, 청벽 등 댓구. 시각 이미지
전, 결- 감정으로 전환, 밝고 시각적인 기, 승구의 분위기와 대조되어 슬픔이 극대화 됨.
김주성은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한자 연구 및 주민자치센터 강의와 방과후강사 활동을 했다. 현재 통달출판사 대표며 '뉴스아이즈'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