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종과 양귀비: 당나라 예종의 3남인 이융기는 710년, 25살 때 정변을 일으켜 폐위되었던 부황을 복위시켰다. 형의 양보로 황태자가 되었고, 27살 생일에 아버지가 제위를 물려주어 황제에 오르니 이 사람이 당나라 6대 황제 현종(玄宗. 712~756 재위 )이다. 약 25년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국정을 살피며 태평성대를 이루어, 후세에 연호를 따서 '개원(開元)의 치'세(治世)라 부를 정도로 모범인 임금이었다.
그러나, 그도 나이를 먹으면서 느슨해지고 간신배를 등용하고 정치는 혼탁해진다. 737년 황후가 죽고 나서 며느리 양옥환을 양귀비로 만들고, 그녀의 오빠인 양국충을 승상에 올리고, 나라는 더욱 혼란해진다.
747년, 변방을 지키는 절도사 안록산이 장안으로 오자,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안록산은 현종과 양귀비의 총애를 받고, 양귀비의 수양아들이 되었다. 29살의 양귀비는 59살의 늙은 현종 대신 44살의 젊고 체구가 우람한 안록산을 사랑하게 되었다.
안록산 사사명의 난: 755년 12월부터 763년 2월에 걸쳐 절도사 안록산이 난을 일으켰고, 부하인 사사명과 그 자녀들이 이어간 큰 반란이다. 안사(安史)의 난, 천보(天寶)의 난이라고도 하며, 9년간 지속되었다. 이 기간 동안 당나라의 인구는 3600만명이나 줄었고, 장안(長安)은 황폐해진다.
두보는 반란 소식을 듣고 수도로 가다 반란군에게 붙잡혀 장안으로 압송되지만, 관직이 말단이라 감옥살이는 오래 하지 않고 곧 풀려난다. 그 이듬해 3월 46살 무렵, 두보(杜甫, 712~770)는 <춘망>이라는 시를 짓는다.
春望 춘망(봄에 바라본다, 봄의 소망)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感時花濺淚 감시화천루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봉화연삼월
家書抵萬金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백두소갱단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나라는 깨졌어도 산하는 그대로이고,
성에는 봄이 와 초목이 무성하도다.
시절을 감상하니 꽃을 보아도 눈물 흐르고,
한스러운 이별에 새소리에도 놀라네.
봉화불은 석 달째 이어지니,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보다 소중하고,
(흰 머리칼 나면 가렵다는데) 흰 머리 긁으니 더 짧아져,
다 끌어 모아도 비녀가 꽂아지질 아니하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