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1층 이동노동자쉼터 외부 생수 자판기.
이동노동자들이 영등포구가 주는 생수를 더욱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검침원 등 이동노동자들은 구가 7월 28일부터 노동자종합지원센터 1층 이동노동자쉼터 외부에서 생수를 지원함에 따라 무더위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건강을 지키고 휴식할 수 있게 됐다.
현장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냉장 생수 자판기가 없어 내부에 냉장고를 두고 꺼내줄 수밖에 없었는데 서울시 아리수본부가 후원하며 쉼터 외부에서 줄 수 있게 됐다.
8월 초에도 자판기 설치는 이어진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사람이 많이 다닌다. 구는 이곳 문화라운지 외부에 자판기를 두고 더 많은 이동노동자가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생수는 영등포에 본사를 둔 코레일유통과 서울시 아리수본부가 기부하고 있다. 이동노동자들이 오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냉동고도 두고 있다. 동행일자리 참여 근로자가 현장에서 나누어 준다.
이밖에도 구는 쉼터를 통해 다과, 휴식공간, 노동법률·세무상담, 안전교육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상반기 9,451명이 이용했다.
구는 2023년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택배·배달·대리기사·가스검침원·돌봄 종사자·학습지 교사 등 사무실이 없어 불편함을 겪는 이동노동자을 위해 마련한 것.
쉼터에는 냉·난방기, 정수기, 냉장고, 복합기, 핸드폰 충전기, 커피머신, 혈압측정기, 각종 안마기기, 헬멧 건조기 등도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당시 "춥고 더운 날씨에도 삶의 현장에서 노고가 큰 이동노동자를 위해 쉼터를 조성했다. 언제든지 쉬다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에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은 응원과 존중의 상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