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구청장이 돌봄봉사단 힐링교육에 참석해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를 점검했다.영등포구가 8일까지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전액 무료 교육이다.
구는 요양 전문 인력을 양성해 장기적으로 지역 내 돌봄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인력 양성뿐 아니라 지역 내 돌봄 공백 줄이기에 힘을 쓰기 위해서다.
구는 2023년 지자체 최초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를 운영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 주는 돌봄정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다. '집에서 요양이 가능하다'는 구의 의지가 주효했다.
'돌봄봉사단'이 2인 1조로 하루 4시간씩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전담 보호자의 육체적·정신적 소진을 막았다. 보호자들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쉼'을 제공받는다.
돌봄봉사단 절반 이상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다. 가정에 방문해서는 식사 지원, 영양 관리, 병원·약국·공원 등 외출 동행, 운동 및 재활 활동, 치매 예방 인지 활동, 정서 교류 및 말벗을 한다.
만족도와 신뢰도 다 잡았다. 수혜자 92.4%, 봉사단 72.5%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것. 보호자는 삶의 활력이 증가했고(87.9%), 가족에게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81.8%)
이에 지난해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도 받았다. 자원봉사자를 이어줘 이들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돌봄 인력 보호와 사회적 돌봄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번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생 모집도 이와 뜻을 함께 한다. 교육생을 상반기 25명에서 이번엔 160명으로 늘려 요양보호의 틀을 잡으려 한다.
여기에는 만족도가 높아 "다시 개설해 달라"는 참여자들 요청도 있었다. 교육생 확대와 더불어 시간도 다양해졌다. 종일반만 운영하던 것을 이번에는 야간반과 오후반도 개설해 선택의 폭을 넖혔다.
야간반은 8월 1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오후반은 8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종일반 8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운영한다.
교육은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시험에 필요한 이론·실기·실습 등 전 과정을 320시간에 꾸렸다.
영둥포구에 1개월 이상 살고 있는(주민등록 기준) 만 18세 이상이면 주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이수자는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증을 따면 일자리지원센터에서 요양기관에 연결해 취업과 사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돌봄은 사회적 과제다. 가족만 하게 해선 안 된다"며 "살던 집에서 요양하고 돌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자체가 해야 할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과정 수강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