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SK그룹 AI 생태계 핵심 제품 SKC ‘유리기판(SKC)’과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4(HBM4)’ (좌측부터) 

SK그룹이 10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서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SK의 AI 생태계 확장 경험을 공유하며 국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돼 SK의 AI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공개한다. 반도체와 냉각, 운영·보안 등 AI 인프라 전반에 걸친 SK의 경쟁력을 알리고, 그룹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AI 전반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K텔레콤 등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립 첫 삽을 떴으며,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개발과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고성능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K그룹은 11월 3일과 4일,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밋에서는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SK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SK가 다져온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이겠다"며 "AI로 풍성해질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SK는 APEC 행사를 통해 자사의 AI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협력 모델로 제시하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했다. 반도체, 에너지, 통신 등 이종 산업을 아우르는 SK의 독자적인 AI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