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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밥 먹는 풍경
- 둥그렇게 어둠을 밀어올린 가로등 불빛이 십원일 때차오르기 시작하는 달이 손잡이 떨어진 숟가락일 때엠보싱 화장지가 없다고 등 돌리고 손님이 욕할 때동...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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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트레일러 소녀 1편
- 오늘 아침, 집이 배달되었다. 하얀 색의 집은 마음에 들었다. 두 달 동안의 지옥 같았던 시간을 잠시 잊을 정도로 예뻤다. 코가 잘린 코끼리 얼굴 같은 집을 보...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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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이 만드는 동네 캐릭터···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민참여형 만화사업 본격화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고강본동 교육 현장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참여를 확대하고 부천의 만화문화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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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변호사의 알법알법]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채권회수 최후 수단? 마지막 경고?
- 경제활동이 복잡해지고 거래관계가 다양해지면서 채권·채무 관계에서 발생하는 분쟁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채무자가 지속적으로 채무 이행을 하지 ...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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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박
- 한눈을 팔았는데어둠의 몸속에 들어와 있었다쏟아지는 세상을 피하려발을 더 디밀어 넣었는데서랍들이 들어찬 지하 동굴이었다곰팡이 슨 역사 뭉치와 오래...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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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왕한 '양주사'···변새시의 절창
- 6·25가 일어난 지 75년이다. 우리 민족은 분단됐고 전쟁의 피해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 피해의 여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같은 사회 각 분야...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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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빗방울, 빗방울
- 버스가 달리는 동안 비는사선이다세상에 대한 어긋남을이토록 경쾌하게 보여주는 유리창어긋남이 멈추는 순간부터 비는수직으로 흘러내린다사선을 삼키면...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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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2025 간호조무사 성장 아카데미 개최
- 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주최로 열린 '2025 간호조무사 성장 아카데미'에서 치매인식개선 교육 강의하는 선주성 교수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회장 고은순)는 ...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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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언제나 영화처럼
- 기차가 필름처럼 레일을 지난다어떤 환등의 불빛이 그 안에 들어 있는지차창으로 이어진 장면 장면이풀려지는 릴만 같아서결말을 알 수 없는 예고편처럼종착...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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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홍의장군 곽재우의 <유소명(有召命)>
- 달력을 넘기다 6월 1일이 '의병의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임진왜란 때 곽재우(1552~ 1617)가 의병을 처음 일으킨 1592년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호...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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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서둘러 후회를 하다
- 평소대로라면등 떠밀며 서둘러 손 재촉했을 어머니가오늘은 어쩐 일인지 종종걸음으로 큰길까지 나와궁색한 목소리로 발길을 잡아끈다- 자고 가믄 안 되냐?...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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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현충일 맞아 특별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 운영
- 서울시가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 특별 행사를 열고, 역사 체험과 공연을 통해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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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도 시민의 기억과 연대의 기록 'A4액션 2025' 개최···'탄핵 집회 깃발' '응원봉 든 시민'이 예술
- A4액션 2025 인천 전시 포스터'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를 전달하는 'A4액션 2025' 전시가 인천에서도 열린다. 계엄과 탄핵 그리고 선...
-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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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유래
- 5월말이니 봄이 다 간 셈이다. 날씨는 더워지고 해를 피하게 된다. 봄을 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무거움에 짓눌려 있다. 꽃이 피고 아름다움이 더할수록 답...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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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형선의 희망공간] 장애인도 함께 사는 품격 있는 사회를 위한 생각 .
-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천에 있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남동희망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송형선입니다.오늘 하루도 희망찬 출근길을 시작하시는 시...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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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녀 가구 여가 부담 줄인다···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시설 이용료 이어 주차료도 면제
- 두타산자연휴양림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5월 22일부터 다자녀 가구에 국립자연휴양림 주차료를 면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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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화가의 수요수필]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설립
- 사고 전 대학교 4학년, 2학기를 남겨 두고 교통사고가 났다. 엄마는 다시 일어나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휴학 신청을 하셨다. 하지만, 내 병은 생...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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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형선의 희망공간] 마을을 꿈꾸다.
- 송형선 마을기획자 우리가 꿈꾸는 좋은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 일단, 가난한 사람이 없이 누구나 평균적 삶을 누릴 수 있는 마을이면 좋겠다. 더불어, 외롭지 ...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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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 1920년대 신여성·모던걸 탐구한 《근대라는 외장》···일제강점기 근대가 추구한 외적·내적 변화와 미용 …
- "유튜버나 틱톡커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은 연예인만큼 유명하다. 아주 최근의 일이다. 1927년 문을 연 경성라디오방송국에는 당시 최첨단 방송을 이끌 상징적인 존재로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여성 아나운서들은 '보브컷'이라 불리는 단발을 하며 패션과 유행을 주도한 셀러브리티였다."- 류수연 작가1920년대 경성은 식민지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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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신보 x 농협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금융지원···올해 390억 협약보증
-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농협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확대 시행한다.양 기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농협은행이 대구신보에 11억 원을 출연하고, 대구신보는 출연금의 15배인 165억 원 규모로 협약보증을 한다.이로써 상반기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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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고용노동부, 50일간 불법하도급 단속···부실시공·안전사고·임금체불 근절 나서
-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부실시공·안전사고·임금체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설현장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해 8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50일간 지자체·공공기관과 합동 단속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LH, 한국도로공사, 철도공단, 한국전력 등 공사 발주 규모가 큰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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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원큐'서 하는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병무청 연계 서비스
- 하나은행 '하나원큐'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를 하게 됐다. 병무청 시스템과 연계한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4분기에는 '병역판정검사 일정조회'도 할 예정으로 병역의무자 등을 대상으로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나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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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VIT, 급속충전기 설치 수주···서울시 공공 및 수요 집중 지역에 공급
-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KEVIT)이 올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 시설 물품 제조·구매 사업을 수주했다사업비는 21억 원 규모로, 기술 완성도 및 우수성, 사용자 편의성, 사후 관리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선정된 것이다.KEVIT은 주요 공공 거점과 수요 집중 지역에 140개 주차면에 100kW, 200kW 급속충전기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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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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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가족
집에 들어서면 대문 옆에 헛간이 서고처럼 서 있는데 처마 끝에 도서 대여목록 카드처럼 여섯 자루의 호미가 꽂혀 있다. 아버지 호미는 장시간 반납하지 않은 책처럼 한번 들고 나가면 며칠씩 밤새고 돌아온다. 산비탈을 다듬는지 자갈밭을 일구는지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자루만 조금 길면 삽에 가까운 호미, 그 옆에 어머니 호미는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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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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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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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일과 자유, 삶의 품위를 묻는《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현재를 희생하며 꿈꾸는 노동자들의 삶
택배기사, 물류센터 상하차, 패스트푸드 배달, 주유소 직원, 쇼핑몰 경비원, 온라인 쇼핑몰 창업 등 현장에서 일하며 인간의 품위와 자유를 고민한 한 청년의 기록이 있다. 고된 노동 속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발견하고 글쓰기를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월북에서 일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기록한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를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