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형선의 희망공간] 우리는 마을에 산다
- 영화 제목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그 영화 속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장면들은 선명하다. 아름다운 들꽃이 가득 피어난 평화로운 언덕, 햇빛이 찬란하게 ...
- 2025-02-17
-
-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눈썹
- 엄마는 한동안 머리에 수건을뒤집어쓰고 다녔다빛이 잘 안 드는 날에도이마까지 수건으로 꽁꽁 싸매었다 봄날 아침일찍 수색에 나가 목욕도 오래 하고화교 ...
- 2025-02-16
-
-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비의 음률' 최종회
- 간헐적으로 쏟아지던 소나기는 긴 장맛비로 이어졌다. 나는 여자가 다락으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 책방 문을 잠그고 알루미늄 셔터를 내렸다. 셔터의 자물...
- 2025-02-15
-
- 벚꽃·불꽃놀이·음악·바다의 항연, '꽃 피는 남해' 축제 3월 28∼29일
- 남해군이 3월 28~29일 충렬사 광장 및 남해각 일원에서 '꽃 피는 남해' 행사를 개최한다. 남해군이 3월 28~29일 충렬사 광장 및 남해각 일원에서 '꽃 피는 ...
- 2025-02-11
-
- 대한항공, 에어라인 레이팅스 선정 ‘2025년 올해의 항공사’
- 대한항공이 호주 항공·여행 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 선정 ‘2025년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이코노미 클...
- 2025-02-10
-
-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사과 온라인
- 사과 세상이다사과로 두 권의 시집을 사고 슬픈 영화 한 편을 봤다슬픈 영화도 사과로 보면 슬프지 않다눈 뜨자마자 사과를 켜 놓는다나는 닫고 먼지처럼 일...
- 2025-02-09
-
-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비의 음률' 5회
- 어떤 기억은 강렬하지만, 직감적으로 떠올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열세 살이 되기 전까지는 여섯 살의 기억이 떠올라도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
- 2025-02-08
-
- 기아의 강화된 ‘2025 기아 e-라이프 패키지’···충전·케어·보장까지
- 기아가 'e-라이프 패키지' 혜택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6월 선보인 후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혜택과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편리하고 ...
- 2025-02-07
-
- 강희업 대광위원장 “광역교통의 답은 신기술”···수소 트램·디지털 트윈 논의
- 수소전기버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혁신에 나선다.5일 강희업 위원장은 '광역교통 R&D 로드맵' 전...
- 2025-02-06
-
- <중증외상센터>로 바라본 의료계
- 설 연휴 직전이었다. 이게 뭔가 싶은 뜨악한 영상 하나를 봤다. 한 의사가 기자들과 생방송 인터뷰 중에서 사자후 같은 욕을 내뱉는 장면이었다. 찬찬히 살펴...
- 2025-02-05
-
- 해양수산부, 2월의 수산물·어촌 여행지·해양 명소 선정
- 가경주어촌체험휴양마을 해양수산부가 2월 이달의 수산물로 전복과 아귀를, 어촌 여행지로 태안 가경주마을과 통영 두미남구마을을, 이달의 해양생물로 넓은...
- 2025-02-03
-
-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책임을 다하다
- 은행나무 가로수 한 그루가 죽었다. 죽는 데꼬박 삼년이나 걸렸다. 삼년 전 봄에집 앞 소방도로를 넓힐 때 포클레인으로 마구 찍어 옮겨심을 때 밑둥치 두 뼘...
- 2025-02-02
-
-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비의 음률' 4회
- 지나가는 소나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를 맞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소나기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릴 시간이 없는 사람이거나 비를 좋아하는 예민한 감각...
- 2025-02-01
-
- 문화누리카드 1만 원 인상···1인당 14만 원 지원
- 2025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14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1만 원 늘었다. 대상도 6만 명 늘어나 264만 ...
- 2025-01-31
-
- '행운 가득·독서 가득'···금천구 도서관서 펼쳐질 정월대보름 맞이 독서문화 행사
- 금천구 도서관에서 선보이는 ‘2월 정월대보름 기념 행사’ 포스터금천문화재단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문화 체험 행사를 한...
- 2025-01-31
-
-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예술 프로젝트 ‘자유공간+’ 공모
-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오늘부터 2월 11일까지 예술가 등을 대상으로 '자유공간+' 공모를 진행한다. 일상 속 예술활동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예...
- 2025-01-31
-
-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사평역에서
-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그믐처럼 몇은 졸고몇은 감기...
- 2025-01-26
-
-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비의 음률' 3회
- 헌, 이라는 관형사는 오래되어 성하지 아니하고 낡은 것을 뜻했다. 사전적 의미였지만 나는 정확한 뜻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헌 것이라고 모두 성하지 않은 것...
- 2025-01-25
- 최신뉴스더보기
-
-
- [새책] 1920년대 신여성·모던걸 탐구한 《근대라는 외장》···일제강점기 근대가 추구한 외적·내적 변화와 미용 …
- "유튜버나 틱톡커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은 연예인만큼 유명하다. 아주 최근의 일이다. 1927년 문을 연 경성라디오방송국에는 당시 최첨단 방송을 이끌 상징적인 존재로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여성 아나운서들은 '보브컷'이라 불리는 단발을 하며 패션과 유행을 주도한 셀러브리티였다."- 류수연 작가1920년대 경성은 식민지 근대...
-
- 대구신보 x 농협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금융지원···올해 390억 협약보증
-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농협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확대 시행한다.양 기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농협은행이 대구신보에 11억 원을 출연하고, 대구신보는 출연금의 15배인 165억 원 규모로 협약보증을 한다.이로써 상반기에 출연...
-
- 국토부·고용노동부, 50일간 불법하도급 단속···부실시공·안전사고·임금체불 근절 나서
-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부실시공·안전사고·임금체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설현장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해 8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50일간 지자체·공공기관과 합동 단속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LH, 한국도로공사, 철도공단, 한국전력 등 공사 발주 규모가 큰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
-
- '하나원큐'서 하는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병무청 연계 서비스
- 하나은행 '하나원큐'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를 하게 됐다. 병무청 시스템과 연계한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4분기에는 '병역판정검사 일정조회'도 할 예정으로 병역의무자 등을 대상으로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나라사랑..
-
- KEVIT, 급속충전기 설치 수주···서울시 공공 및 수요 집중 지역에 공급
-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KEVIT)이 올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 시설 물품 제조·구매 사업을 수주했다사업비는 21억 원 규모로, 기술 완성도 및 우수성, 사용자 편의성, 사후 관리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선정된 것이다.KEVIT은 주요 공공 거점과 수요 집중 지역에 140개 주차면에 100kW, 200kW 급속충전기를 설.
- 많이 본 뉴스더보기
-
-
[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가족
집에 들어서면 대문 옆에 헛간이 서고처럼 서 있는데 처마 끝에 도서 대여목록 카드처럼 여섯 자루의 호미가 꽂혀 있다. 아버지 호미는 장시간 반납하지 않은 책처럼 한번 들고 나가면 며칠씩 밤새고 돌아온다. 산비탈을 다듬는지 자갈밭을 일구는지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자루만 조금 길면 삽에 가까운 호미, 그 옆에 어머니 호미는 가장 많...
-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
[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
[새책] 일과 자유, 삶의 품위를 묻는《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현재를 희생하며 꿈꾸는 노동자들의 삶
택배기사, 물류센터 상하차, 패스트푸드 배달, 주유소 직원, 쇼핑몰 경비원, 온라인 쇼핑몰 창업 등 현장에서 일하며 인간의 품위와 자유를 고민한 한 청년의 기록이 있다. 고된 노동 속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발견하고 글쓰기를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월북에서 일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기록한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를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