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애플바움 지음 / 현대정치연구회 옮김 / 책과함께 / 20,000원오늘날의 권위주의 체제가 어떻게 작동하며, 그들이 네트워크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을까? 독재 국가들은 어떻게 민주주의 세계에 도전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책과함께에서 요동치는 오늘날의 세계 정세를 진단한 《주식회사 독재정치》를 펴냈다. '독재 국가'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맨 꼭대기에 악인이 앉아 있고, 그가 군대와 경찰을 통제한다. 군대와 경찰은 무력으로 국민을 위협한다. 사악한 부역자들이 있고, 용감한 반체제 인물도 일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이 같은 이미지는 현실과 그다지 닮지 않았다.
저자 앤 애플바움 현대 독재 국가들이 단순한 개인의 권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 구조, 감시 기술, 선동가 등으로 구성된 정교한 네트워크에 의해 운영된다고 설명한다.
이 네트워크는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여러 국가에 걸쳐 있으며, 서로 기술과 전술을 모방하고 공통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한다. 독재자들은 외국의 비난을 제국주의적 음모로 치부하며, 이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
저자는 민주주의 세계가 어떻게 독재 세력의 성장을 방조했는지 분석했다. 20세기 말 공산권 몰락 이후, 민주주의 세계는 낙관론에 빠져 무역과 세계화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더 민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독재 세력의 성장을 도왔다.
민주적이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독재자들이 언어와 담론을 조작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려 한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발전권', '주권', '상생 협력' 같은 긍정적인 용어를 사용해 비판을 피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약화시키려 한다.
이러한 그들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주의 세계가 정교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진실과 가치를 보존하며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앤 애플바움은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언론인으로, 러시아 및 동유럽 현대사와 권위주의 체제를 연구하고 있다. <애틀랜틱>에서 전속 기자로 활동했으며 존스홉킨스대 아고라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다. 《굴라크: 소련 강제수용소의 역사》로 퓰리처상과 더프쿠퍼상, 《철의 장막: 동유럽의 충돌 1944-1956》으로 컨딜상과 웨스트민스터 공작 메달을 받았다. 《붉은 기근: 스탈린의 대(對)우크라이나 전쟁》 《꺼져가는 민주주의, 유혹하는 권위주의》 《동과 서 사이: 유럽의 국경 지대를 가로지르다》 등도 썼다.
역자 현대정치연구회는 오늘날의 정치 체제와 국제 분쟁, 특히 권위주의와 전체주의의 부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 모임이다. 이 책이 첫 번역서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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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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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