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카를로 무쏘 지음 / 이재협·김호열·이창욱·가비노 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34,000원
희망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삶과 신념을 통해 희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 그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어떻게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가톨릭출판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6년간 집필한 첫 공식 자서전 《희망》을 펴냈다. 2025년 가톨릭 희년을 맞아 특별히 출간됐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신념, 그리고 ‘희망’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세계 100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며,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황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 여정을 따라간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조상들의 이야기, 부모 세대가 겪은 전쟁의 아픔, 예수회 공동체에서의 사목 활동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교황으로서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과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다.
교황은 "진정한 희망이란 어둠 속에 갇히지 않고,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밝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우리는 젊은이들을 판단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겸손과 소탈함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된다. 자신의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결정하며 "품위는 지키되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소박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현대 사회를 위한 영적 유산이다. 교황은 "혼자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며 공동체적 연대와 사랑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우리가 서로를 섬기며 평화를 이루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예수회 사제로 헌신했다. 2013년 가톨릭교회의 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가난한 이들의 교황'이라 불린다. 《신의 이름은 자비입니다》 등을 썼다.
공동 저자인 카를로 무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협력하여 《신의 이름은 자비입니다》를 포함한 여러 베스트셀러를 편집한 출판 전문가다.
번역에는 서울대교구 이재협 신부와 <바티칸뉴스> 한국어 번역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독자들을 위해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상세히 주석으로 덧붙여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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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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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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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