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 SK AI서밋] 최태원 회장 스탠딩 인터뷰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4-11-04 16:01:11
  • 수정 2024-11-04 20:21:13

기사수정

최태원 SK그룹 회장. 11월 4일  강남 코엑스 'SK AI 서밋(SUMMIT) 2024' 기자와의 만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이제 AI 보틀넥 해결하는 게 이제 중요한 기회가 될 것 같다. SK그룹이 앞으로 AI 투자에서 이 보틀넥을 해소하는 방향의 전략은?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 아까 다 말씀드린 것 같은데 더 말할 게 있을까요? 보틀넥이라고 생각한 걸 혼자 해결할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어떤 회사도 혼자 안 되는 거니까 파트너십을 통해서 보틀넥 하나씩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거고 어떤 문제들은 결국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잉태가 돼서 새로운 거 나오지 않으면 그 보틀넥이 그대로 해소가 될 일은 별로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지금도 새로운 기술을 모색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고요. 더더욱 중요한 거는 어차피 보틀넥이라고 그러는 게 대부분 다 코스트 문제들입니다. 코스트가 너무 비싼 거죠. 쉽게 얘기하면 구글 검색은 한 번 돌아가는데 1센트 미만 정도의 코스트를 넣는데 아마 ChatGPT 쓰시면 그게 한 50센트 정도 그 코스트가 발생을 합니다. 5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이걸 많이 쓰면 지구 전체가 문제가 나는 거는 당연한 지금 이 상황이 돼 있습니다.

 

코스트를 낮추는 게 제일 문제고 코스트를 낮추는 데는 아까처럼 칩도 필요하고 에너지 솔루션도 필요하고 데이터도 어떻게 문제를 풀어내느냐 한다는 게 미래에는 저희가 가는 거고. 어쨌든 그다음에 이게 돈이 들어와서 투자를 하고 움직이는 문제니까 돈이 투자가 되면 투자된 돈은 자기 리턴을 말하겠죠.


리턴이 안 나오면 투자가 멈춰지고 리소스가 안 들어가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도 떠나버리는 얘기가 되는 거니까 그게 선순환이 될 수 있는 문제를 계속 만들어야 됩니다. 근데 그걸 저 혼자 만들 방법은 없고 저도 많은 다른 회사와 논의를 해서 가능하다면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가져가는 게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들어 NVIDIA, MS, TSMC 글로벌 CEO들과 좀 많이 만나고 계시잖아요. 향후에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 방안이라든가 투자 계획?

 

▶ 글쎄요. 뭐 아무리 만난다고 그래도 그들은 그들이고 파트너는 파트너이고 투자고 돈 쓰는 거는 자기가 알아서 써야 되는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남의 투자나 얘기가 제가 아는 투자가 남한테 상당히 매력적이면 "같이 하자" 혹은 또 거기에 대한 거에 자기도 "인발브를 같이 하자"라고 얘기를 할 텐데 매력도가 떨어지면 별 상관을 안 하겠죠. 


그러면 저희가 생각하는 거는 아까도 말한 것처럼 어떻게 하면 코스트를 낮출 방법을 만들어서 그들도 저희가 하는 프로젝트나 저희가 하는 사업에 베니핏이 되겠다. 커스터머가 되든지 아니면 같은 투자자로 조인을 하든지 파트너링을 해서 더 큰 문제를 풀어내는 얘기로 가든지 그런 방향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빅텍 지금 말하신 거는 다 빅텍들이라서요. 거기는 저희보다 더 많은 솔루션과 더 많은 어프로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서로 간에 핏이 맞는 것들은 같이 하는 거고 아닌 거는 같이 할 수 없겠죠.

 

(SK가 다른 회사보다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는지?)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여러 가지 솔루션들을 이제 그게 결국 그들의 코스트를 절약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거죠. 코스트를 얼마나 절약해서 얼마나 되는 건지 제가 증명해 낼 필요는 있지만 어쨌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이제 그 가능성을 놓고 서로 간에 얘기를 하고 저도 온 프로젝트가 생겨서 제가 코스가 이만큼 떨어졌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면 그리고 그게 만족한다면 그들도 계속 저희하고 비즈니스를 하겠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하고 하겠죠.

 

● 연말까지 해서 "실적상 반도체 업계 1, 2위가 이제 뒤바뀔 거다. 삼성전자 추월할 거다"라는 전망. 여기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시는지? 지금까지의 HBM 주도 리더십을 좀 가지고 가시는지 아니면 좀 전략상 수정이 있으신지? 삼성과의 차별점은?

 

▶ 자꾸 남의 회사를 얘기하는 거는 저는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걸 전제를 드리죠. 그 다음에는 제가 보는 견지는 이렇습니다. AI라는 것이 반도체 업계에 들어오면서 AI도 여러 가지 종류와 여러 가지 어프로치가 필요로 한 겁니다. 


저희가 하는 어프로치가 따로 있을 테고 저희 말고 다른 회사들이 하는 어프로치도 다를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그게 다 똑같은 반도체 회사로 똑같이 모시고서 제가 누가 더 잘한다는 말을 하시는 거는 이게 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삼성은 훨씬 저희보다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 AI의 물결에서 삼성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 SK가 칩부터 에너지 유스 케이스까지 전부 다 AI 전 영역을 포괄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서 투자 비용도 되게 좀 많이 늘어날 것 같다. SK가 이제 리밸런싱 하면서 부채 비율이나 순차입금 줄이는 기조로 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그러면 AI 관련 투자 비용은 어떤 식으로 좀 충당하실 계획? 방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 11월 4일  강남 코엑스 'SK AI 서밋(SUMMIT) 2024' 기자와의 만남

 

▶ 두 개 다 해야죠. 하나 줄이는 건 줄이는 노력대로 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그 줄인 부분을 또 어디다가는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투자할 부분이라는 게 AI 쪽에 좀 더 많이 투자가 아무래도 비중도가 높아질 거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게 두 가지가 다른 행동은 아니었다는 생각은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6개월 HBM4 앞당긴다는 말씀은 SK하이닉스는 지금 내년도 하반기에 HBM4를 출시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서 그게 조정된 것?

 

▶ 나한테 하지 말고 곽 사장한테 하셔야지 정확한 답을 드릴 수 있다는 얘기를 말씀드리고요. 스케줄을 당긴다는 건 뭐 어느 한 타깃은 아니죠. 왜냐하면 솔직히 지금도 새로운 칩이 들어가서 한 놈은 그 안에는 이제 쿼리(query)라고 부르는 이 이게 작동을 제대로 하느냐를 증명을 해내는 여러 프로세스들이 계속 있습니다.


근데 그게 통과가 안 되면 뭐 당겼다는 게 별 의미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더 빨리 저희 샘플을 낼 수 있겠습니까" 하는 질문이었고 그 다음에 "더 빨리 우리는 내겠습니다"라고 생각하는 건 "고객(커스터머)이 원하면 우리도 더 빨리 생각을 해야 가능하다"고 얘기는 했는데, 가능 정말로 딜리버리 하는지는 내년에 가서 저도 봐야만 되는 일이지 이 테크놀로지라는 게 '내가 당긴다'는 마음먹었다고 되는 거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그 레벨의 거기에 그 칩 레벨이 갖고 있는 퀄리피케이션 스탠다드에 전부 다 맞춰져야 되는 거고 그걸 양산이라는 문제까지 전부 해결해야 되는 얘기니까. 딴 게 아니라 그렇게 땡겨보자는 서로 간의 의지를 합을 맞췄다 그 정도로 얘기를 해 주시면 됩니다. 그런다고 진짜 제가 이게 빨라진다라는 건 안 나옵니다.

 

● HBM4에 삼성은 지금 사활을 걸고 있는데 SK하이닉스 SK에서는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그 속도를 계속 유지할 거라고 보시는지 HBM4에서 그리고 그 이유가 뭔지?

 

▶ 상대편을 몰라서 제가 말씀을 드릴 수가 없는 얘기를 질문을 하셨는데요. 저희는 저희 것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스케줄과 얘기를 맞춰서 아까처럼 필요한 칩과 얘기를 저희는 만듭니다. 그 이상은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가족 집에 들어서면 대문 옆에 헛간이 서고처럼 서 있는데 처마 끝에 도서 대여목록 카드처럼 여섯 자루의 호미가 꽂혀 있다. 아버지 호미는 장시간 반납하지 않은 책처럼 한번 들고 나가면 며칠씩 밤새고 돌아온다. 산비탈을 다듬는지 자갈밭을 일구는지 듬성듬성 이가 빠져 자루만 조금 길면 삽에 가까운 호미, 그 옆에 어머니 호미는 가장 많...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4. [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5. [새책] 일과 자유, 삶의 품위를 묻는《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현재를 희생하며 꿈꾸는 노동자들의 삶 택배기사, 물류센터 상하차, 패스트푸드 배달, 주유소 직원, 쇼핑몰 경비원, 온라인 쇼핑몰 창업 등 현장에서 일하며 인간의 품위와 자유를 고민한 한 청년의 기록이 있다. 고된 노동 속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발견하고 글쓰기를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월북에서 일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기록한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를 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