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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달구는 K-공조…LG전자, 북미 맞춤형 '유니터리'로 승부수
  • 박영준
  • 등록 2026-02-02 12:56:15
  • 수정 2026-02-02 1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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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국 최대 공조전 'AHR 엑스포 2026'서 주거·상업·산업용 풀라인업 공개
  • - 천장 높은 북미 가옥 겨냥한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전면에 배치
  • - AI 데이터센터 잡는 액체냉각 솔루션 CDU부터 현지 생산 제품까지 총출동

LG전자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6'에서 북미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LG전자의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북미 특유의 주거 환경에 맞춘 유니터리(Unitary) 시스템과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혁신 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공조 시장의 심장부인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6'에 참가해 주거용부터 산업용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HVAC(냉난방공조)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북미 가옥에 인버터 기술 심는 유니터리 시스템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인 대목은 단연 '주거용존'의 유니터리 시스템이다. 단독주택이 많고 실내 층고가 높은 북미 지역은 건물 내 설치된 배관(덕트)을 통해 집 전체에 공기를 공급하는 유니터리 방식이 보편적이다. LG전자는 이 시장을 겨냥해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실외기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제품은 LG전자 특유의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북미 가옥 전반에 균일하고 쾌적한 냉난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성을 고려해 냉매 누출 감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설치와 유지보수가 쉽도록 설계돼 다양한 주거 형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유니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북미 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


뜨거워진 AI 데이터센터…'액체냉각' 솔루션으로 열기 식힌다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산업용 솔루션'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데이터센터의 고열 발생 문제를 해결할 액체냉각 솔루션(CDU, Coolant Distribution Unit)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금속 재질의 냉각판을 서버 내 CPU와 GPU 등 핵심 칩에 직접 부착해 냉각수로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기존의 공기냉각 방식보다 설치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은 월등히 높아 서버 랙 밀도가 높은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대안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미국 헌츠빌 현지 공장에서 제조한 상업용 냉난방 솔루션 '루프탑 유닛(Rooftop Unit)'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이 제품은 보조 히터 없이 영하 5도의 혹한에서도 일관된 난방 성능을 유지하며 건물 자동화 시스템과의 통합도 간편해 현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온수 영역부터 핵심 부품까지 '코어테크'로 완성한 공조 생태계


LG전자의 공조 경쟁력은 거실과 사무실을 넘어 온수 영역까지 뻗어 나가고 있다.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한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와 이중 스테인리스 스틸 열교환기로 효율을 높인 '탱크리스 가스 온수기'가 대표적이다. 


상업용 시장에서는 친환경 냉매인 R32를 적용한 'LG 멀티브이 아이(LG MultiV i)'와 최대 540RT까지 병렬 연결이 가능한 '모듈형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칠러(ISC)'를 통해 대형 시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안한다.


특히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부품 솔루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컴프레서, 모터, 팬모터 등 핵심 부품을 고객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로 조합해 제공하는 '올인원 부품 솔루션'을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선 부품 생태계 주도권을 강조했다.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유니터리 시스템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LG전자가 가전 분야를 넘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HVAC 사업에서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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