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타게이트' 뚫는 최태원의 뚝심…SK, APEC서 'AI 국가대표' 뜬다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9-29 12:09:29
  • 수정 2026-03-19 12:06:41

기사수정
  • - 경주 APEC서 '퓨처테크포럼 AI' 주관
  • - 반도체·통신·에너지 융합한 인프라 공개
  • - 11월 서울서 'SK AI 서밋' 열어 동맹 강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SK그룹 AI 생태계 핵심 제품 SKC ‘유리기판(SKC)’과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4(HBM4)’ (좌측부터)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수장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SK그룹이 10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며 세계 경제 질서가 급변하는 시기에 국가 단위의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전략을 내놓았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이 직접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 서비스를 아우르는 SK의 인프라 확장 경험을 나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글로벌 협력 청사진을 제안한다.



700조 '쩐의 전쟁' 맞선 'K-테크' 생태계의 역습


인공지능은 이제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를 넘어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패권 경쟁으로 번졌다. 최 회장 역시 이번 포럼을 통해 국가 간 기술 격차를 줄이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연대를 강조한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5000억 달러(약 700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인 '스타게이트'에 맞서, 한국 민관이 하나로 뭉친 생태계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도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육성 경험을 각국 대표단과 나눈다. 완벽한 원천 기술을 쫓기보다 규제와 데이터 활용 방안을 빠르게 다듬어,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함께 전달한다.



반도체부터 냉각까지…엑스포대공원 홀린 SK 기술력


같은 날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 특별관에서는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을 증명하는 'K테크 쇼케이스'의 막이 오른다. 


SK그룹은 이곳에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핵심 계열사의 역량을 모은 'AI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공개한다. 단순히 파편화된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운영과 보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체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춘 SK하이닉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를 내세워 고성능 메모리 시장의 압도적 주도권을 확인한다. 여기에 유리 기판 기술과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설루션을 더해 산업의 고질적 약점인 발열과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는다.



울산부터 코엑스까지, 거침없는 인공지능 주도권 확보


SK그룹의 거침없는 행보는 탄탄한 인프라 투자와 빅테크 협력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SK텔레콤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칩 생산부터 전력망 구축,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단일 그룹 안에서 소화하는 경쟁력이 바탕이 됐다. 


경주에서 띄운 청사진은 서울로 이어져 혁신의 열기를 더한다. SK그룹은 11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연다. 'AI Now & Next'를 핵심 주제로 삼아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생태계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전략을 다듬는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2월 경기 훈풍 탄 소비자심리지수 112.1…전월 대비 1.3p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을 기록했다. 1월 110.8에서 1.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경기 판단·전...
  3.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2026년 1월 반도체·금속 뛰자 0.6% 상승, 전년비 1.9%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하며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확연히 보여준다.D램·은괴 가격 폭등…공산품 물가 0.6% 끌어올려생산...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5.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외국인 주식 135억 달러 '역대급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5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국내 외환 부문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