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6 CEO 키워드]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AI 리더십' '근원적 경쟁력' 'AX 혁신'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1-09 15:04:22
  • 수정 2026-03-17 02:01:50

기사수정
이재명정부 첫 새해, '먹사니즘'을 필두로 한 민생 회복과 에너지 대전환, 미래 신산업 육성이 경제 정책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불(火)의 기운이 절정에 달한 병오년. CEO·기관장들에게는 적토마 같은 돌파력이 요구된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판을 갈아엎는 도전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때다. 그 정진 속에서 날뛰는 마음인 '심마(心馬)'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DS부문장)와 노태문 대표(DX부문장)(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DS부문장)와 노태문 대표(DX부문장)의 2026년 병오년 신년사 키워드는 'AI 리더십', '근원적 경쟁력', 'AX(AI 전환) 혁신'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업의 본질이 완전히 다른 두 부문의 특수성을 고려해 각기 다른 맞춤형 메시지를 던지며, 반도체 초격차 탈환과 모바일·가전 생태계의 인공지능 주도권 장악이라는 뚜렷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독보적 원스톱 솔루션 기반 'AI 리더십'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한층 깐깐해진 고객의 눈높이를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칩 설계부터 메모리, 위탁생산(파운드리), 최첨단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지렛대 삼아, 폭발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를 독식하겠다는 구상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융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연구개발(R&D)과 제조 공정 밑바닥부터 촘촘히 심어 압도적인 기술 진보를 이뤄내자고 독려했다.



명예 회복과 초격차 탈환 향한 '근원적 경쟁력'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본연의 기술력 회복도 중대한 과제로 지목됐다. 최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통해 시장에 '삼성의 귀환'을 확실히 각인시킨 만큼, 기세를 몰아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를 탈환하겠다는 결의다. 


아울러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파운드리 영역에서도 탄탄한 기술력과 끈끈한 고객 신뢰를 무기 삼아 잠재된 기회를 확실한 실적으로 빚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태계 융합과 일하는 방식의 개조 'AX 혁신'


완제품과 모바일을 총괄하는 노태문 사장은 조직의 체질을 뼛속까지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AX)을 화두로 던졌다. 단순히 개별 기기에 AI를 얹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이 일하고 사고하는 프로세스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조해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자는 뼈 있는 지적이다. 


회사가 빚어내는 모든 기기와 서비스 생태계에 인공지능을 매끄럽게 녹여내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고 다가올 시대를 호령하겠다는 포부다.



위기를 기회로 뒤집는 압도적 제품 경쟁력


짙은 불확실성을 뚫고 나갈 돌파구로는 범접할 수 없는 제품 경쟁력과 선제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꼽았다. 시장의 미세한 파동까지 실시간으로 짚어내고 경영 전반에 걸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과 쾌속 실행력을 조직의 새로운 DNA로 이식해 글로벌 시장의 패권을 확고히 틀어쥐자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2월 경기 훈풍 탄 소비자심리지수 112.1…전월 대비 1.3p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을 기록했다. 1월 110.8에서 1.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경기 판단·전...
  3.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2026년 1월 반도체·금속 뛰자 0.6% 상승, 전년비 1.9%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하며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확연히 보여준다.D램·은괴 가격 폭등…공산품 물가 0.6% 끌어올려생산...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5.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외국인 주식 135억 달러 '역대급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5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국내 외환 부문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