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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반란의 시작…AI 벤치마크서 스냅드래곤·퀄컴 압도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2-13 14: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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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래픽 한 수 위…베이스마크 점수 10% 격차
  • - '아픈 손가락'의 부활, 갤럭시 S26 흥행 청신호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칩 

오랫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갤럭시 S26에 탑재될 예정인 '엑시노스 2600'이 모바일 칩셋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을 인공지능(AI) 성능에서 앞서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설계 역량이 결집된 결과로 내년 스마트폰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연어 처리·객체 탐지 압승…AI 두뇌 싸움서 이겼다


13일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T 팁스터 배로그란데(@BairroGrande)가 공개한 '엠엘퍼프(MLPerf) 인퍼런스 모바일 v5.0' 벤치마크 결과에서 엑시노스 2600은 경쟁작인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따돌렸다. 


엠엘퍼프는 칩셋이 AI 모델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AI 연산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엑시노스 2600은 6개의 평가 항목 중 ▲분류 ▲객체 탐지 ▲자연어 처리 3개 부문에서 퀄컴을 앞섰다.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과 직결되는 '자연어 이해' 부문에서는 1185점을 기록하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사물이나 인물을 인식하는 '객체 탐지' 부문에서도 4661점을 획득해 우위를 점했다. 이미지 분류 항목에서도 소폭 앞서며 온디바이스 AI(기기 내장형 AI) 성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이미지 분할과 초해상도 등 화질 관련 처리 능력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 S26 언팩 초대장


게이밍 성능에서도 그래픽 점수 8262점


AI 성능뿐 아니라 게이밍 성능의 척도가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그래픽 벤치마크 툴인 '베이스마크 인 비트로'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엑시노스 2600의 그래픽 성능이 퀄컴 칩셋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 S26 기기는 8262점을 획득했다. 이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경쟁 기기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그동안 엑시노스가 퀄컴 대비 GPU 성능과 발열 제어에서 약점을 보여왔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폰아레나>는 "특정 벤치마크에서의 승리인 만큼 실사용 체감 차이는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엑시노스의 기초 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음을 인정했다.



2나노 공정의 힘…전작 대비 AI 연산 113% 퀀텀점프


이러한 성능 향상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을 자사 파운드리의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통해 양산한다. 초미세 공정을 통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칩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10코어 CPU와 독자 기술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됐다. 그 결과 전작인 엑시노스 2500과 비교해 CPU 성능은 39% 개선됐고 AI 연산 속도는 무려 113%나 빨라지는 '퀀텀 점프'를 이뤄냈다. 


이번 결과로 실시간 통번역과 고성능 객체 인식 등 갤럭시 S26이 내세울 AI 기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월 갤럭시 언팩의 주인공…'엑시노스' 명예 회복 나선다


신형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은 2월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다. 


그동안 성능 이슈로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서 퀄컴 칩셋 비중이 높아지며 자존심을 구겼던 엑시노스가 이번 신제품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폰아레나>는 "엑시노스 2600이 그래픽과 AI 성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엑시노스 브랜드의 명예 회복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S26과 함께 돌아온 엑시노스가 과연 '안드로이드 킹'의 자리를 탈환하고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지 IT 업계의 시선이 2월 갤럭시 언팩 행사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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