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NH농협캐피탈 제공]NH농협캐피탈이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장종환 신임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고객 신뢰 회복과 미래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사고 예방과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이라는 그의 청사진
장종환 대표의 행보는 취임 첫날부터 남달랐다. 1월 2일, 그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취임식 대신 취임사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른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철학은 곧바로 현장 경영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2월 초부터 전국 영업센터를 돌며 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고객 신뢰를 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 사기를 줄이기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NH농협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을 위한 사후 구제 제도를 운영해 왔다. 회사는 장 대표의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전략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1월 열린 신년 경영전략회의에서는 2025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중점 과제로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신설과 우수 직원 포상 확대 등을 발표하며 실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고객 신뢰라는 탄탄한 기초 위에 장 대표가 쌓아 올리려는 미래는 바로 '인재 혁신'이다. NH농협캐피탈은 4월 25일 전사 차원의 대대적인 교육 체계 개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 금융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금융 전문가와 AI 및 빅데이터 분석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교육 방안은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금융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전문가 양성, 빅데이터와 AI 역량을 지닌 혁신 인재 육성, 그리고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새로운 러닝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위해 직원이 원하는 교육을 스스로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실무와 교육이 바로 연결되도록 인사 관리(HRD) 전략을 새롭게 짰다.
연내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학습 플랫폼도 도입해 전 직원의 데이터 분석 및 AI 기초 역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