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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x LIG넥스원, 1.8조 규모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 출사표
  • 박영준
  • 등록 2025-08-21 12:23:21
  • 수정 2025-08-21 12: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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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9월 초 제안서 제출
  • - 대한항공, 체계 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 맡아

대한항공-LIG넥스원의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 예상도

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제안서는 9월 초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1조7,775억 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대한항공이 체계 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LIG넥스원이 체계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할 계획이다.


중형 민항기 개조한 전자전기 개발…대한항공-LIG넥스원 기술 협력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전자공격(jamming)을 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 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다.


공군 전술은 고도·속도·작전 지속시간 등에서 월등해야 한다. 이에 기존 기체 개조가 더 빠르다는 판단에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한다. 민항기 개조는 미 공군의 차세대 전자전기 EA-37B 외엔 전무할 만큼, 세계적으로 희소성을 지닌 고난도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LIG넥스원은 KF-21 통합 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 장비 등 다수의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다. 


대한항공 역시 국내에서 민항기 부품제작과 군용기 성능 개량 및 정비, 무인기 개발, 민항기 중정비·개조가 가능한 독보적인 기업인 만큼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50여 년 기술력·인프라 축적···국내 방산 산업 위상 높인다


사업 수행을 위한 인프라도 탄탄하다. 대한항공은 부산 테크센터 및 대전 R&D센터 내 100여 명의 특수임무기 인력과 무인기, 우주발사체, 미래 항공교통(AAM)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인력이 있다. 


이밖에도 김해국제공항 활주로를 활용한 비행시험 능력, 71만㎡ 규모의 정부 인증 격납고, 세계적 수준의 페인트·보안 시설 등을 갖춰 정부의 추가 지원 없이 개조·수리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미 항공기 3,700여 대를 포함해 5,500여 대를 출고했다.


군용화 개조 후 비행안정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전자전기 사업은 기체 외부에 대형 안테나 구조물을 장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항공기 내외부 형상 변경으로 인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운영(Beyond Excellence)' 미션 아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번 사업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전자기 스펙트럼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자주국방 실현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무인 특수임무기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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