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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5년 9월…증시 '역대 최대, 가계·기업 대출 '숨고르기'
  • 김상우 기자
  • 등록 2025-10-16 15:02:42
  • 수정 2026-03-18 00: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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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3600선 돌파
  • - 사상 최고치 경신 가계대출 증가 폭 '뚝'
  • - 기업대출도 분기 말 상환에 '주춤'


9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시장 활황과 대출 시장 위축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세는 모두 둔화됐다.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고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활활'…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9월 코스피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월 말 3,186포인트였던 코스피는 9월 말 3,425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어제는 3,657.3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주도했다.




가계·기업 대출 증가세는 '주춤'


뜨거운 주식시장과 달리 대출 시장은 냉각됐다. 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조 원으로, 전월(+4.1조 원)에 비해 증가 폭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5조 원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3.8조 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고,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0.5조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증가 규모 역시 8월 8.4조 원에서 9월 5.3조 원으로 줄었다. 


대기업대출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증가 폭이 3.8조 원에서 1.3조 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추석 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4.5조 원)과 비슷한 4조 원 증가했다.



국고채 금리 오르고, 자금은 단기 피난처로


9월 금융시장에서는 불안 심리도 감지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말 기준 2.58%로, 전월(2.43%) 대비 0.09%p 상승했다. 9월 하순 이후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영향이다.


금융기관 수신 동향을 보면 자금의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 


은행 수신은 31.9조 원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을 예치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이 35.5조 원 급증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4.2조 원 감소로 전환했는데, 법인자금 유출과 국고 자금 인출이 겹친 머니마켓펀드(MMF)에서만 28조 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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