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뛰는 아이 소리 못 막는 층간소음 매트, 성능 비슷해도 내구성 '극과 극'
  • 박영준
  • 등록 2025-12-26 00:00:01

기사수정
  • - 소음 저감 성능 대동소이…쿵쿵 중량 충격음엔 효과 미미
  • - 크림하우스 겉감 튼튼, 파크론·도담도담 쿠션 복원력 우수
  • - 고려화학매트 유해물질 검출…소비자원 권고 수용해 리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폴더형 매트(두께 4cm)를 시험한 결과, 소음 차단 성능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내구성과 안전성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층간소음 매트'는 필수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매트가 과연 제 기능을 할까? 아이에게는 안전할까?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폴더형 매트(두께 4cm)를 시험한 결과, 소음 차단 성능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내구성과 안전성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폴더형 매트(두께 4cm)를 시험한 결과, 소음 차단 성능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내구성과 안전성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숟가락 소리는 잡지만 뛰는 소리에는 한계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소음 저감' 능력은 어땠을까. 실험 결과, 숟가락이 떨어지거나 의자를 끌 때 나는 가벼운 소리(경량 충격음)는 매트를 깔았을 때 16~17dB 가량 줄어들어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모든 제품이 비슷한 수준으로 소음을 잡아냈다.


하지만 아이들이 소파에서 뛰어내리거나 쿵쿵거리며 걸을 때 발생하는 둔탁한 소리(중량 충격음)에 대해서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매트 설치 후 중량 충격음은 겨우 4~5dB 감소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1m 높이에서 가해지는 더 큰 충격에는 저감 효과가 1~2dB에 불과해, 매트만 믿고 아이들을 마구 뛰게 했다가는 층간소음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층간소음 매트 조사 경량 충격음 저감량


오래 써도 튼튼한 매트? '겉'과 '속'이 다르다


소음 성능이 비슷하다면 승부처는 내구성이다. 아이들이 험하게 다뤄도 찢어지지 않고, 오래 눌려 있어도 금방 복원되는지가 관건이다. 


겉감의 튼튼함을 보여주는 '찢어짐 강도'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성능에서는 크림하우스(프리2 폴더매트)'가 단연 돋보였다. 40N의 힘을 견뎌 타제품 대비 겉감이 가장 질겼고, 바닥 밀림 현상도 가장 적었다.


매트의 핵심인 충전재(속감)가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나타내는 압축 내구성에서는 평가가 달랐다. 


고온에서 장시간 눌리거나 반복적으로 압축했을 때 충전재가 잘 복원되는 제품으로는 파크론(빅 베어베베 논슬립 폴더매트), 도담도담(아리 5단 폴더매트), 고려화학매트(일체형 폴더매트)가 꼽혔다.




이들 제품은 오랜 사용에도 쿠션감이 쉽게 죽지 않아 내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받았다. 


겉감의 마모 견딜성(내마모성)은 롤베이비(롤베이비 빅매트)와 알집매트(알집 더블 제로매트)가 상대적으로 우수해 잦은 마찰에도 표면이 잘 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층간소음 매트 조사중량 충격음 저감량

안전기준 위반 제품 '리콜'... 꼼꼼한 확인 필요


피부가 닿는 제품인 만큼 유해 물질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려화학매트(일체형 폴더매트)에서는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제품으로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겉감 재질을 변경하고, 판매된 부적합 제품 50개는 내년 3월 말까지 무상 교환 하기로 했다.


항균 기능을 내세운 크림하우스 제품의 경우, 일부 생산분이 광고와 달리 항균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측은 공정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제품 147개를 무상 교환해주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리빙코디, 도담도담, 알집매트는 제조 연월이나 사용 연령 같은 필수 표시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표기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층간소음 저감 어린이 매트 구매선택 가이드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2. [가계대출동향] 2025년 '빚투 브레이크'...가계대출 37.6조 ↑로 증가폭 둔화 지난해 대한민국 가계부채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7.6조 원 증가했다. 2024년 증가폭 41.6조 원보다 4조 원가량 줄어든 액수로 연간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정부의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GDP 대비 가계부채비...
  3.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경제포커스] 연봉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그대로?…2026년 건보료·국민연금 동반 인상 김당황 씨는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5% 인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1월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령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지난해 12월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월급날을 예상한 김 씨의 스토리다. 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