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2026년 병오년 신년사 키워드는 'AI 혁신', '퀀텀 리프', '적토마 현장경영'으로 요약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향후 3년을 그룹의 운명을 가를 골든타임으로 선언하고, 현장 밀착형 실행력으로 글로벌 바이오시장의 판도를 뒤엎겠다는 승부사 기질이 여실히 드러났다.
헬스케어 패러다임 뒤바꿀 전방위 'AI 혁신'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임상, 제조, 마케팅에 이르는 비즈니스 밸류체인 전체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뜯어고친다.
전통적인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해 든든한 실탄을 쥔 신규 투자 전담 부서를 꾸린다. 인도와 중국 등지에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 융합 인재와 함께할 전초기지를 세워 압도적인 기술 융합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3년 로드맵 기반의 초격차 성장 '퀀텀 리프'
올해부터 2028년까지를 체질 개선의 시기로 못 박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사적 청사진을 가동한다.
현재 11개 수준인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10년 안에 40여 개로 늘리고,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역시 20개 규모로 팽창시켜 흔들림 없는 현금 창출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생산 기지 확충 과정에서도 AI 기반의 자동화 설계를 접목해 극한의 원가 경쟁력을 뽐낼 계획이다.
야전사령관 자처하며 진두지휘 나선 '적토마 현장경영'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한 만큼 최고경영자 스스로 거침없이 내달리는 '적토마'가 되어 전 세계 사업장 구석구석을 누비겠다는 비장한 각오도 곁들였다.
1~2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작전 지도를 완성한 뒤, 3월 수뇌부와 실무진이 한몸으로 질주를 시작한다는 지침이다. 타 경쟁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맹렬한 속도전으로 올해를 셀트리온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한 해로 장식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