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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불확실성 시대, 리스크 읽는 법 《리스크테이커》…도박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07-08 1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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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타임>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네이트 실버
  • - 도박판에서 AI까지, 리스크테이커들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
  • - 강을 건너는 사람들, 지속적 우위를 찾는 전략
  • - 불확실성의 안개 속, 기회를 만드는 이들의 사고법

네이트 실버 지음 /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38,500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어떻게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포착해야 할까? 도박, 투자, 첨단기술, AI까지, 리스크테이커들은 어떤 전략과 태도로 세상을 주도하는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적 우위를 찾아내는 이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까.


더퀘스트에서 《신호와 소음》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통계 분석가 네이트 실버의 《리스크테이커》를 펴냈다. 


저자가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이번 책에서는 포커플레이어, 벤처캐피털리스트, 암호화폐 투자자, AI 개발자 등, 현대사회의 '리스크테이커'들을 심층 인터뷰해 이들이 어떻게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세상을 움직이는지 분석했다.


실버는 이들을 '강river'라는 은유적 공동체로 묶는다. '강사람'들은 '기댓값'과 '확률'을 근거로 베팅하고, 복잡성과 경쟁을 즐긴다. "그들 대부분이 부유한 권력자가 아니지만 부유한 권력자 중에서 강사람의 비중이 다른 무리보다 높다"고 한다. 이들은 도박판에서, 월가에서, 실리콘밸리에서, 그리고 AI 개발 현장에서 공통의 DNA를 공유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도박'에서는 포커, 스포츠베팅, 카지노 산업을 중심으로 리스크테이커들의 전략과 사고방식을 조명한다. 


실버는 "포커판의 리스크테이커들은 위험, 보상, 두근거림을 추구하며, 숫자를 좋아하는 그들은 기댓값과 게임이론을 토대로 최적의 선택을 노린다"고 분석한다. 카지노와 스포츠베팅 산업의 이면, 그리고 '에지(지속적 우위)'를 추구하는 이들의 심리를 깊이 파고든다.


'하프타임'에서는 성공하는 위험감수자들의 13가지 습관을 정리한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새로운 기회에 민감하며,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추산에 능하고, 주류에 동화되지 않으며, 돈보다는 경쟁과 성취, 성장 등 내재적 동기로 움직인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2부 '위험'에서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암호화폐, 효율적 이타주의, AI 등 현대사회의 최전선에서 리스크테이커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때로는 실패와 몰락을 경험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샘 뱅크먼프리드 등의 사례를 통해 '공리주의적 도박의 한계'와 'AI 위험에 대한 찬반론'까지 다룬다. 실버는 '게임이론과 현실, 대규모언어모델과 포커플레이어의 공통점'을 짚으며, 미래의 위험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결론에서 실버는 '주체성·다수성·상호성'이라는 3대 원칙을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을 판돈으로 걸어버린 이 '게임'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가치"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도박이나 투자 이야기가 아니라 위험, 수학, 야망, 그리고 세계를 바꾸는 설계자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해부다. "위험을 컨트롤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는 추천사처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전략과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네이트 실버는 미국의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로,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를 창립했다. 《신호와 소음》《리스크테이커》 등에서 데이터와 확률, 예측의 세계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프로 포커플레이어로도 활동하며, 선거·스포츠·경제 등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예측의 새 지평을 열었다. 최근에는 서브스택 블로그 <실버 불러틴>에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역자 김고명은 《AI 이후의 세계》《배움의 기쁨》《노동자 없는 노동》《부의 대물림》등 약 50권을 옮겼고, 에세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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