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픽] '명동 혐중시위'에 이재명 "영업방해 아닌가?"
  • 박영준
  • 등록 2025-09-09 17:03:59
  • 수정 2026-03-13 13:45:28

기사수정
  • - '어글리 코리안'이라 욕하고 삿대질하면 안 간다!
  • - 중국인 관광객, 2024년 540만, 올해는 800만 예상
  • -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재명의 대비책

이재명 대통령이 제41회 국무회의에서 극우단체의 명동집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KTV  캡처)

"제가 어느 나라에 갔는데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욕하고 삿대질하면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가지 말라고 동네방네 소문낼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에서 극우단체들의 명동집회를 직격했다.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하는 집회가 계속되며 관광객을 늘려야 하는 때에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것이다.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는 '혐중시위'가 반복되고 있다. 태극기와 삼각대를 든 사람들이 "우리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고 외치며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역 인근에 질서 유지선을 치고, 경찰 버스가 거리를 가로막아도 소용없다. 욕설과 고함, 팻말이 명동을 휘감고 있는 상태다.


"관광객에게 물건 팔아 살아보려는데 깽판을 치고, 모욕하고, 내쫓는다.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해 관계를 악화시키려 한다. 영업 방해 아닌가."


명동집회는 주로 '자유대학'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부정선거를 척결하고 윤석열을 다시 대통령에 올리겠다고 한다. 이른바 '윤어게인'을 주장하며 '(이재명) 가짜 대통령'을 외치며 행진한다. '차이나 아웃(China Out)', '시진핑 아웃', '짱깨와 북괴,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같은 구호에 인근 상인과 행인 들도 귀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다.


중국인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 외국인들도 불편해 하며 방문을 꺼리고 있다. 쇼핑하러 왔다가 시끄럽고 불안해 계획보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는 일이 허다하다.


업계에서는 불만이 많다. 구호는 단순한 집회 현상을 넘어 과격해졌고, 국가 이미지와 관광시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연구에 따르면 여행지의 안전 이미지가 1점이 내려가면 재방문 의사는 15~20%나 줄어든다. 지금의 매출뿐 아니라 'K-관광' 브랜드에 영향을 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약 540만 중국인이 한국을 다녀갔다. 2024년보다 두 배도 넘는 수치로, 올해는 800만을 예상한다. 이들은 면세점·쇼핑 소비의 60% 넘게 차지하고 있다.


관광 업계는 이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에는 외국인 혐오 표현 금지를 위해 '헤이트스피치억제법'이 있어 무차별적인 모욕을 쏟아내는 행위를 하는 단체나 개인을 처벌할 수 있다.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정부는 이달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에게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질서 개선까지 노린 'K-관광' 전략이 이들의 '혐중시위'에 막혀서는 안 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시니어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우리카드
동성직업전문학교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외국인 주식 135억 달러 '역대급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5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국내 외환 부문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휘청인 KOSPI…가계 빚 줄고 기업예금·대출 쑥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을 겪었다. 2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뚫으며 호조를 보이던 주가와 금리가 3월 들어 중동 정세 악화로 요동쳤다. 1월과 비교해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과 은행 수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중 자금 흐름의 뚜렷한 지각...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5.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6년 1월 132억 달러 흑자로 역대급 출발…반도체·IT 수출 폭발 ,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뉴스아이즈 AI)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경제 엔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산업의 쌀' 반도체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수출 폭주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