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6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청년 선호 우수 일자리인 '2026년 청끌(청년이 끌리는)기업' 120곳을 발굴하고 발대식을 연다. [자료: 부산광역시]
부산 지역 청년들이 직접 일하고 싶은 회사를 골라냈다. 부산시가 26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청년 선호 우수 일자리인 '2026년 청끌(청년이 끌리는)기업' 120곳을 발굴하고 발대식을 연다.
행사에는 선정된 회사 대표와 심사에 참여한 청년평가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인증서를 나누고 고용 환경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올해 이름을 올린 곳은 급여 우수 20곳, 복지 우수 30곳, 워라밸 우수 28곳, 미래 성장성 우수 42곳이다.
선정 과정은 깐깐했다. 시는 지난해 뽑힌 곳 중 신입 평균 연봉 등 핵심 기준을 여전히 만족하는 90곳을 재인증했다. 나머지 30곳은 새로운 3단계 심사를 거쳐 발굴했다. 임금 수준과 고용 안정성 등을 살피는 정량평가는 물론이고, 24명으로 꾸려진 청년평가단 12팀이 회사를 찾아가 인터뷰도 했다.
여기에 조직 문화 등을 살피는 전문가 심층 평가를 더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정보통신기술(IT), 반도체 등 첨단 산업부터 지역을 이끄는 제조업까지 다양한 알짜 회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청끌' 낙수효과, 근속률 81%로 응답
청년 친화적인 근무 환경은 실제 고용 지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청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참여 회사의 77.3%가 기업 홍보 효과를 확실히 체감한다고 했고, 실제 입사 지원율이 올랐다고 응답한 비율도 45.5%나 됐다.
우수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청끌 브랜드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들 회사에 입사한 청년들의 근속률이 81%를 기록했다. 정당한 보상과 워라밸을 보장하는 문화가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이끄는 핵심 열쇠임을 증명했다.
시는 선정된 회사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기업과 청년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채용 과정을 지원하고, 메가 채용박람회와 맞춤형 인턴사업 등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에는 120곳 중에서도 고용 성과가 돋보이는 5곳을 '청년고용우수기업'으로 따로 뽑아 근무 환경 개선금 4000만 원을 지급한다.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면제와 신용보증 수수료 감면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