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제용어] '킹핀' 승자독식 시대 구윤철의 전략…"만 개 10등보다 1등 제품 만들어야"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9-10 10:48:34
  • 수정 2025-09-10 12:02:40

기사수정

제41회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을 중심에 두고 기업과 상시 소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계획,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을 제시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어 "초혁신기술 아이템과 같이 문제 해결의 핵심인 '킹핀'에 집중투자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킹핀(kingpin)'은 볼링에서 10개의 핀 가운데 숨어 있는 5번 핀을 말한다. 이 핀을 제대로 공략해야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기에 킹핀으로 부른다. 2017년 김동연 당시 부총리가 자신의 책 《있는 자리 흩트리기》에서 사용해서 유명해졌다. 

 

김동연 당시 경제부청리는 1번 핀을 저성장, 2번 핀을 청년실업, 3번 핀을 저출산으로 가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킹핀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킹핀을 제대로 맞추면 저성장과 청년실업, 저출산 등의 문제가 다 해결된다는 뜻이다. 


구 부총리가 '킹핀'을 꺼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의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에서는 시장을 잘 이해하는 기업이 필요하고 이들이 핵심 기술이나 사안에 집중하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구윤철 부총리의 '킹핀',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

지금은 세계 10등 안에 들더라도 생존할 수 없는 'Winner takes all'(승자독식) 시대다. '프런티어 정신' 없이는 세상에 없던 상품·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 선두 주자 뒤를 빠르게 쫓아가면 충분했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구 부총리는 8월에도 "초혁신경제를 달성해야 한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우리가 앞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더 구체적이며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기업들에게는 '전 세계 모든 기업과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구 부총리는 "기업이 땀 흘려 개발한, 혁신의 원천인 기술 보호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필승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5년이 골든타임'이다. 정부의 달라진 역할을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2. [가계대출동향] 2025년 '빚투 브레이크'...가계대출 37.6조 ↑로 증가폭 둔화 지난해 대한민국 가계부채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7.6조 원 증가했다. 2024년 증가폭 41.6조 원보다 4조 원가량 줄어든 액수로 연간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정부의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GDP 대비 가계부채비...
  3.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4.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5. [경제포커스] 연봉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그대로?…2026년 건보료·국민연금 동반 인상 김당황 씨는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5% 인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1월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령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지난해 12월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월급날을 예상한 김 씨의 스토리다. 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