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2026년 병오년 신년사 키워드는 '새로운 혁신', '선택과 집중', '탁월한 가치'로 요약된다. 10년 뒤 시장 판도를 뒤바꿀 무기를 찾고, 당장의 역량을 온전히 쏟아붓는 것이야말로 LG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거대한 변곡점 앞에서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과거의 성공 공식 허무는 변곡점 앞의 '새로운 혁신'
산업계의 룰과 기술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대전환기 속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 회장은 세상의 변화 속도가 기업의 땀방울 이상으로 가팔라지고 있음을 직시하며, 단순히 현재의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수준을 넘어 미래 세대가 간절히 필요로 할 궁극적인 지향점을 선제적으로 창조해 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타협할 수 없는 단 하나의 핵심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근본적인 혁신을 향한 첫 단추로는 조직원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결단력 있는 전략이 지목됐다. 백화점식 나열이 아니라 고객의 뇌리에 깊게 박힐 단 하나의 뾰족한 무기를 벼려야 한다는 구상이다.
어설픈 타협을 배제하고 가장 날카로운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할 때, 비로소 전사적인 에너지를 한곳으로 모아 뚜렷한 청사진을 그려낼 수 있다는 통찰이다.
세상의 눈높이를 뛰어넘어 판을 흔드는 '탁월한 가치'
타깃이 정해졌다면 경쟁사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경지까지 깊숙하게 파고드는 지독한 몰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흉내 낼 수 없는 극강의 집요함이 발휘될 때 비로소 대중에게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기존 시장의 눈높이 자체를 완전히 재편하는 압도적 우위로 이어져, LG만의 범접할 수 없는 경쟁력을 완성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