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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 김상우
  • 등록 2026-01-15 13: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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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
  • - 무역수지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43.1% 급증
  • - 중국에 2개월 연속 증가세…미국에도 5개월 만에 반등

관세청 발표 2025년 12월 수출입 현황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


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지르면서 무역수지는 122억 달러 흑자를 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은 11개월째 멈추지 않고 있다.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무역수지 122억 달러 흑자


수출 물량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월 8.1% 감소했던 수출 중량은 12월 들어 1.7%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 단가 상승뿐 아니라 물량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3.1% 급증한 209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관세청 발표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무선통신기기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24% 늘어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선통신기기(4.3%)와 석유제품(6%)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수출을 끌어왔던 승용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판매 둔화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55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3%), 자동차 부품(-4.1%), 가전제품(-8.1%), 액정디바이스(-4%)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미국 수출 동반 상승…주요국 수출 전선도 맑음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중국 수출은 12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메모리 반도체(80.4%)와 컴퓨터 주변기기(20.1%)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관세청 발표 월별 수입액 및 증감률

미국 수출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3.7% 증가한 123억4000만 달러를 올리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메모리 반도체(48.9%)와 무선통신기기(233.6%) 수출 호조가 승용차(-1.6%)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이밖에도 베트남(27.0%), 대만(18.2%), 중동(25.5%), 싱가포르(18.8%)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유럽연합 수출은 0.5% 소폭 증가에 그쳤고 일본 수출은 7% 감소하며 부진했다.



원유 수입단가 11.2% 하락…에너지 수입 부담 줄었다


수입 측면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눈에 띄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수입단가가 전년 동월 대비 11.2% 떨어졌다. 


원유 수입액은 물량이 8.6% 늘었음에도 금액 기준으로는 3.5% 감소했다. 가스(-7.6%)와 석유제품(-35.2%) 수입도 줄어들며 전체적인 원자재 수입액(-1%) 감소를 이끌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늘었다.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5.8% 증가했고, 승용차(24%)와 의류(5.5%) 등 소비재 수입은 17.9% 늘었다. 특히 금 수입이 461.9% 폭증하며 소비재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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