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교전 능력을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 능력을 구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천궁-II'로 중동의 하늘길을 연 LIG넥스원이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땅과 바다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국방 솔루션을 앞세워 'K-방산 중동 벨트' 확장에 나선다.
LIG넥스원이 8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World Defense Show 2026)'에 참가해 통합 대공망부터 유무인 복합체계까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천궁'의 기적, '통합 대공 솔루션'으로 굳힌다
LIG넥스원에게 사우디는 약속의 땅이다. 2024년 국산 요격 미사일 '천궁-II'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의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이번 WDS 2026은 그 성공 신화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견고한 '방산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천궁-II를 필두로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CHIRON) 등을 아우르는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을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
단순히 미사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적의 포탄을 찾아내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적의 통신을 교란하는 전자전기(SOJ)를 함께 전시해 탐지부터 요격, 전자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방어 체계를 사우디 군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미사일과 드론 등 복합적인 공중 위협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의 안보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구성이다.
LIG넥스원이 2월 8일부터 5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 참가해 통합 대공망, 차세대 항공 무장, 유무인 복합체계를 아우르는 차세대 종합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확대에 나선다.
공중·지상·해양 아우르는 '입체적 미래 전장' 제시
방어망을 넘어 공격 자산에서도 LIG넥스원의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공중에서는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공대지유도탄과 한국형 단거리·장거리 공대공유도탄, 그리고 자체 개발 중인 다목적 순항미사일(L-MCM)까지 다종의 유도무기가 전시된다.
여기에 지상군의 작전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혀줄 중형 무인기까지 더해져 '공중 우세'를 위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상과 해양 전력 역시 '유무인 복합체계(MUM-T)'라는 미래 트렌드에 맞춰 진화했다. 지상에서는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Raybolt)과 함께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무인지상차량 'L-Sword', 그리고 4족 보행 로봇인 고스트로보틱스의 'VISION60'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해양에서는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Poniard)과 함정 방어 미사일 해궁,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AUV) 등을 통해 수상과 수중을 넘나드는 무인 정찰 및 타격 능력을 과시한다.
'팀 코리아' 시너지와 '동반 성장'의 가치 실현
이번 전시회는 LIG넥스원의 단독 무대가 아닌, 대한민국 방산 생태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등 대표 플랫폼 기업들과 손잡고 전장 영역별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플랫폼에서 무장,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연결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팀 코리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눈에 띄는 점은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이다. LIG넥스원은 경원산업, 그린광학, 마이크로인피니티 등 'A1 Society' 소속 10개 협력사를 위한 공동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지원을 넘어, 기술 지원과 품질 관리 등 ESG 경영을 실천하며 K-방산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WDS를 통해 사우디 국영 방산기업(SAMI) 등과 현지 생산 및 정비(MRO) 협력 체계를 논의하며 사우디의 '비전 2030' 국방 현지화 목표에 기여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천궁-II 수출로 쌓아 올린 압도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톱티어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