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필 지음 / 역바연 / 22,000원
뉴라이트는 역사를 왜곡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다. 이들은 극우일까?
역바연에서 진짜 진보를 위한 지침서, 가짜 극우를 위한 계몽서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를 펴냈다.
가뜩이나 시끄러운 세상이었는데 12·3비상계엄 이후 나라의 혼란은 가중됐다. 그 중심에 이른바 자신들이 ‘애국자’라 주장하는 극우들이 있다. 뉴라이트다.
순혈주의, 자국 중심주의, 자민족 우월주의, 지나친 애국심이 전체주의가 되고 그것들의 발현이 나치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다. 그들은 이런 '극우'도 아니다.
소설가 한강은 《소년이 온다》에서 5·18광주민주화항쟁을,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4·3사건을 다루었고 그 소설들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들은 이런 한강 작가조차 역사를 왜곡했다며 비난한다.
게다가 이승만과 박정희를 우상화했고 역사 왜곡은 성공했다. 황현필은 그들을 "예비 매국세력"이라 부른다. 윤석열 정부는 뉴라이트 인사들에게 주요 역사기관의 기관장을 나눠줬다. 청소년들은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 잘못된 역사를 접하게 됐고, 거짓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됐다.
대한민국은 역사 인식의 위기에 직면했다. 황현필은 “5년간 유튜브에서 뉴라이트와 매국세력, 독재추종세력과 싸웠다”며 “많은 글밥을 남겼는데 책으로 엮어야겠다”며 이 책을 썼다.
5년간의 노력이 허투루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에 거의 모든 활동을 접고 50여 일을 날밤 새며 작업에 몰두했다. 책이 거의 완성됐고, 다음날 서점에 예약판매를 하자며 축하파티를 한 그날, 밤 10시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비상계엄이 터졌다.
황현필은 지인들에게 “몸을 피해야 하지 않나” 같은 말을 들었고 “당당하게 역사를 가르친 사람이 무엇이 무서워 도망치나” 대답했다. 그렇지만 불안했다. 비상계엄 포고령 3조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써 있다.
이 책은 이런 시기에 맞춰 출판됐다.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그들의 거짓말을 잡아냈고, 진실을 알리는 작업을 완수했다.
저자 황현필은 전남대 사범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공부했다. 교사생활 7년 후 , 공무원 인강 등을 통해 수험 한국사를 가르쳤다. 그의 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 구독자는 100만이 넘는다. 현재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있다. 2023년에는 남해를 ‘이순신해’로 병행 표기하자는 법안을 국회의원 76명과 발의했다.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의 한국사 평생 일력》 《요즘 역사》 등을 썼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