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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먹는다?…SK하이닉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HBM 칩스' 깔았다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1-26 0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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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oney Banana Mat' 언어유희 눈길
  • - 딱딱한 B2B 이미지 벗고 대중 곁으로
  • - 내달 HBM 의인화 캐릭터도 공개

HBM 칩스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허니 바나나 맛'?"


SK하이닉스가 난데없이 과자 봉지를 들고 나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HBM Chips'를 내놓은 것이다. 


최첨단 기술의 상징인 HBM을 친근한 편의점 간식으로 재해석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고대역폭 메모리'가 '달콤한 바나나'로 변신


이름부터 재치가 넘친다.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 HBM을 'Honey(허니) Banana(바나나) Mat(맛)'으로 비틀었다. 여기에 Chip이 동음이의어(반도체와 과자 부스러기)라는 점에 착안해 '칩스'를 붙였다.


제품 외관도 영락없는 반도체다. 실제 반도체 칩을 본떠 네모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었다. 맛은 고소한 옥수수 칩 베이스에 허니 바나나맛 초콜릿을 입혔다. 


씹을수록 입안 가득 은은한 초코 바나나 향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던 SK하이닉스가 이번에는 '단짠' 매력으로 편의점 매대를 공략한다.


출시에 맞춰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품에 들어있는 스티커카드의 일련번호로 응모하면, 금 10돈(1등)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딱딱한 B2B 기업? "우리도 말랑해요"


반도체 제조사가 뜬금없이 과자를 만든 이유는 바로 '친근함'이다. 기업 간 거래(B2B)가 중심인 반도체 기업 특성상 대중에게는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자 '과자'라는 매개체를 선택했다.


SK하이닉스는 "과자를 먹는 즐거운 경험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반도체와 우리 회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대중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친근함 작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신형 HBM 칩을 탑재한 휴머노이드'라는 세계관 구축으로 이어진다. 


12월 HBM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공개하는 것으로, 과자로 입맛을 돋운 뒤 캐릭터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며 브랜드 팬덤을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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