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이 2025년 3월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9일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주재하며 복합 위기 돌파를 위한 경영 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하고, 미래 투자에 대한 결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사업 부문별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 확실한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 회장은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저성장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철강 탈탄소 전환 및 글로벌 현지화 전략 본격화
철강 부문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한다. 올해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이를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클리브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사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적 토대를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 사업은 고환율 기조와 리튬 가격 강세 등 우호적 시장 환경을 기회로 활용해 지난해와 대비되는 가시적 수익 창출을 가속화한다.
포스코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사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투자를 실질적 실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에너지 사업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Next Core'로 정의했다. 장 회장은 "에너지 사업이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I 전환 통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안전관리혁신과 AX(AI Transformation·AI 전환) 가속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AI를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정의하고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무 부문의 AI 전면 확산을 통해 전사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실마리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